2009.03.23 08:29
구글에 의해 희생된 3대 희생양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이베이이다. 물론 이들의 영향력이 아직도 해당 분야에서 최고이긴 하지만 과거보다 현저하게 줄었다. 이들의 영향력을 크게 감소 시킨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의 중심을 웹으로 이동 시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 무대인 데스크탑의 영역을 급속하게 줄이고 있다. 야후는 구글에게 검색의 주도권을 빼았겨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줄었다. 지금 이 순간 구글은 이베이보다 더 싼 제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로 사용자들을 안내 해 주고 있다.


재미 있는 공동점은 이들 회사 모두 서로간 M&A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한다는 소식은 국내에서도 큰 이슈였다. 최고의 기술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MS와 세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야후가 결합 되었을 경우 IT 산업을 바꿀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가격 문제로 성사 되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야후와 이베이의 합병 소문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CNBC에서 야후와 이베이가 50:50으로 합병을 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야후의 사용자와 세계 최고의 상거래 사이트가 결합 될 경우 이 역시 IT 산업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언론보도 후 야후와 이베이의 합병은 지지부진 했고 성사되지 않았다. 2006년이 되어서야 광고 제휴가 되었을 뿐이었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로 합병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이해 관계자도 너무 많다. 또한 과거 영광에 대한 추억도 합병을 막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이베이 모두 주식 가격이 전성기때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파는 입장에서는 아직도 전성기때의 가격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으며 사는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제시하며 지금도 높은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정보가 많아지면 많아 질 수록 검색의 의존도는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커 질수 밖에 없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AOL처럼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지는 사이트가 될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의 프레임을 만든 AOL은 지금의 야후, MS, 이베이 못지 않은 대단한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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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5.23 23:35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진 MS와 야후 인수 합병 논의는 결국 결렬로 마무리 되었고 재협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대신, 이제 야후를 포기 한 MS가 다음 인수 후보로는 어디를 지목하고 있는지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흘러 나오는 소식을 정리하면 페이스북과 AOL 두 회사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과 AOL은 어떤 회사이며 각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회사일까?

페이스북은 싸이월드와 유사한 사이트로 마이스페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 SNS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사이트이다. 페이스북은 2004 년 오픈 되었는데 초기에는 하버드 대학교 교내 커뮤니티로 하바드 대학생이 아니면 가입조차 할 수 없던 사이트였다. 창업자가 하버드 대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과 교류 차원에서 만든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추후, 인기를 끌자 또 다른 명문 대학교인 스탠포드 대학교, 콤럼비아 대학교, 예일 대학교, MIT, 보스턴 대학교 학생 들도 가입 할 수 있게 점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하였다. 그 후 일부 고등 학생 들에게도 오픈 후 2006 9 월 모든 사람들이 가입 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런 이유로 페이스북은 아직도 대학생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명문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문호를 개방 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경쟁사인 마이스페이스에 비해 좀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최근 누구나 페이스북을 개발 할 수 있게 사이트를 개방 한 후 수 많은 개발자들과 벤처 기업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붙이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 되자 이용자는 1년 사이 2배로 급성장했다. 최근 전 세계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사이트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MS가 야후를 인수 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검색 서비스를 강화 해 구글과 경쟁 한다는 전략인데, 페이스북은 이 부분에 매우 취약하다. 개인들이 생산 해 놓은 내용들이 거의 대부분 신변잡기적인 내용이기에 정보로서 가치가 적다. 특히, 페이스북은 처음부터 폐쇄적인 서비스였고, 지금도 친구가 아니면 간단한 프로필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폐쇄적 구조는 개인 정보 보호, 음란물 차단 등에서는 유리 할 수 있지만 정보 공개가 기본인 검색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여러 차례 MS의 인수를 거부 해 왔던 것도 인수의 중요한 걸림돌 중에 하나이다.

 또 다른 인수 후보 업체인 AOL은 한 때 미국을 대표하던 PC통신 서비스로 절정기에는 현재 구글의 인기가 부럽지 않았다. 온라인 서비스의 원조 격인 서비스로 처음에는 미국 게임기의 아버지인 노란 부쉬넬과 테드 답니가 만든 Atari 게임의 대한 정보와 이들 게임을 다운 받는 자료실 서비스로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부도 이후 HDD 회사로 유명한 Quantum 1985 년에 인수 되었고 이때부터 다양한 장르의 서비스를 시작 하며 본격적인 AOL의 시대를 열었다. 이때 서비스 한 그래픽 채팅, 메일을 이용한 게임, 그래픽 게시판은 오늘 날 모든 온라인 서비스의 모태가 되었다. 과거에는 온라인 게임을 머드(Multiple User Dungeon) 라는 용어로 통칭했는데, 마지막 끝 글자인 D AOL에서 서비스 하던 온라인 게임인 Dungeons & Dragons에서 따왔을 정도로 그들이 만들면 하나의 장르가 되었고 대명사가 되었을 정도였다. 2000 년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와 합병하면서 세계 최고의 온라인 콘텐츠 회사와 최고의 오프라인 콘텐츠 회사의 결합이라는 세기적인 인수 합병으로 더욱 주목 받았다. 하지만, PC통신 서비스에서 인터넷 서비스로 발 빠르게 변신하지 못 해 야후와 구글에 주도권을 넘겨 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규모로 전세계 랭킹 21 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아직도 잠재력이 충분한 사이트이다. 특히, AOL은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갈수록 중요도가 커지는 메신저 시장에서 MSN Gmail을 누구고 AIM ICQ를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생활에 밀접한 지도 서비스도 구글 맵을 누루고 맵퀘스트를 통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Winmap를 통해 플레이어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어 언제라도 엔테터인먼트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인수 한 베보닷컴은 페이스북에 이어 SNS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MS의 기술과 타임워너의 콘텐츠가 더 해 질 경우 언제라도 구글과 야후를 위협 하는 회사로 성장 할 수 있다.

인터넷 기업은 거의 대부분의 수입을 광고에 의존하기 있기에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매우중요한 기준이 광고 리치 (reach)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기업이 보여 준 광고를 보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인데 AOL은 미국 최고의 광고 리치를 자랑한다. AOLPlatform-A라는 광고 플랫폼을 이용 해 91% (08 3월 기준, 미국)의 리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91% 3월 달에 AOL에서 보여 준 광고를 보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최고라고 알고 있는 야후 85%, 구글 81%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그들이 가진 현재의 위치가 인수 합병을 통해 이뤄 낸 결과라는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로 전환 후 그들 스스로 서비스를 만들어 성공한 서비스가 없다. 인수 합병 이후에도 특별히 서비스를 성장 시키거나 기존 서비스와 큰 시너지를 낸 적이 없다. 또한 최근 반등하고 있기는 하지만 점차 이용자가 줄어 들고 있다는 점도 무시 할 수 없는 단점이다.

본 글은 제가 전자신문 인터넷에 쓴 칼럼의 초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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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5.06 08:29
MS가 야후 인수를 포기 하고, Next step 으로 뽑는 첫번째 회사가 AOL 이라고 신문에 나오던데 국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가물가물 해 버린 AOL이 모처럼 신문지상에 나오네요. PC통신 시절에 지금 우리들이 구글과 야후를 연구하며 막연한 환상에 빠져 있는 것처럼 AOL에 대해 막연한 환상에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죠. AOL은 한때 미국을 대표하던 PC통신 서비스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이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온라인 서비스의 기본 포맷을 만든 통신 서비스였습니다.

한국 인터넷 서비스도 AOL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한국 인터넷 서비스의 근원은 PC통신이었던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의 영향을 받았고, 이 들은 모두 국내 최초의 통신 서비스인 케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케텔도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였던만큼 해외 서비스를 벤치마킹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중 대표적인 통신 서비스인 AOL을 벤치마킹 해 서비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AOL을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면, AOL은 80 년대 초에 오픈 된 서비스인데 처음에는 미국 게임기의 아버지인 Nolan Bushnell 과 Ted Dabney가 만든 Atari 게임의 대한 정보와 이들 게임을 다운 받는 자료실 서비스로 부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부도 이후 HDD 회사로 유명한 Quantum에 1985 년에 인수되며 됩니다. 이때부터 게임 서비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서비스를 시작 하며 본격적인 AOL의 시대를 열어 가게 됩니다. 이때 서비스 한 그래픽 채팅, 메일을 이용한 게임, 그래픽 게시판은 Prodigy, CompuServe 등 다양한 업체들이 벤치마킹하여 더욱 더 발전 시켰고 오늘 날 모든 온라인 서비스의 모태가 됩니다. 심지어, 리니지 같은 MMORPG 게임도 AOL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Dungeons & Dragons 이 모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MMORPG라는 용어 대신 과거에는 여러 사람이 온라인에서 하는 게임을 머드(Multiple User Dungeon) 라는 용어로 불렸는데, 마지막 끝 글자인 D가 AOL에서 서비스 하던 온라인 게임인 Dungeons & Dragons에서 따왔을 정도로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로 인식 될 정도였습니다. .

이렇듯 한 시대를 풍미한 AOL이지만 국내 PC통신 업체들이 인터넷 서비스 전환에 실패하며 고전 한 것처럼 AOL도 PC통신에서 인터넷 서비스로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시장 주도자의 위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특히, 2000 년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와 합병하면서 세계 최고의 온라인 콘텐츠 회사와 최고의 오프라인 콘텐츠 회사의 결합이라는 세기적인 인수 합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했기에 실패의 그림자는 더더욱 크게 느켜졌습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요? 아직도 AOL은 Alexa 기준으로 전체 순위 2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뿌리 깊은 저력을 과시하며 꾸준한 마케팅과 리브랜딩으로 조금씩 조금씩 살아 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UV는 작년에 비해 11% 늘어 났고, PV는 35% 증가 했습니다.

이렇게 UV와 PV가 살아 나는데에는 마케팅과 리브랜딩이 중요했겠지만, 강호의 고수가 판치는 글로벌 세상에서 그들만이 가진 독특한 장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AOL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 3가지를 써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바빠서 이만.. 죄송. 후다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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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4.17 09:00
미국에서 ipod 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단어라는 Facebook 이 메신저 시장에 진출 한다고 합니다.

Gtalk 스타일처럼 웹과 메신저와의 결합을 추구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네요. Gtalk의 가장 큰 장점은 Gmail을 열어 보면 이 사람이 Gtalk 혹은 Gmail에 온라인 중인지 아닌지를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확인 할 수 있죠. 그래서, 온라인 중이면 바로 메신저를 날리고, 오프라인이면 Gmail로 메일을 보내는 방식인데 이 방법을 Facebook에서 차용 해 메신저 시장에 진출 한다고 합니다.

재미 있는 것은 국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AIM 과 ICQ 를 내세워 메신저 시장의 1인자를 고수하고 있는 AOL이 지난 달에 SNS 시장에서 3위를 하고 있는 Bebo를 인수하며 SNS 시장에 진출 했다는 것이죠.
(참고로 Facebook 은 2 위 )

메신저 시장의 강자인 AOL 은 SNS로 진출하고, SNS 시장의 강자인 Facebook은 메신저 시장으로 진출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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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4.01 08:00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 할 경우 인터넷 업계의 지형을 변경 시켜 놓을 수 있기에 업계 전체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야후 인수를 둘러 싼 주요 기업들의 반응은 제각기 다르지만 인수 합병의 특성상 공식적인 반응이 그들의 진짜 속마음이라고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PC에 프로그램을 설치 해 사용하던 방식에서 점차적으로 웹에 바로 접속 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산들을 빠르게 웹으로 변화 시켜야 하는데 웹서비스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이를 단시간 내에 극복하기 위해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야후를 인수 하려는 것이다. 야후가 거부 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적대적 인수 합병도 검토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지만, 적대적 인수 합병을 시도 할 경우 야후 직원들이 동요 할 수 있다. 인터넷 업계는 이직과 전직이 매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업무를 인수 인계 받아 다시 시작 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야후 직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적대적 인수 합병은 바람 직 하지 않다. 그렇기에 마이크로소프트도 겉으로는 적대적 인수 합병을 운운하고 있지만 그들이 적대적 인수 합병을 시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야후 인수를 둘러 싸고 빼 놓을 수 없는 기업은 역시 구글이다. 이미 많은 보도를 통해 알려 진 것처럼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초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가 나왔을 경우 독점을 운운하며 적극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황금 시장인 검색 시장에서 70%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검색 이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내 놓고 있는 포탈 입장에서 독점 문제는 구글도 자유로울 수 없다. 시장 독점 문제가 부메랑으로 다가와 스스로를 공격 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직접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 할 수 없는 구글은 그들이 주식의 10%를 가지고 있는 AOL을 통해 야후를 간접적으로 도우려고 하였다.


구글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AOL은 겉으로는 야후를 돕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AOL의 속셈은 그렇지 않았다. 야후를 돕는 것처럼 보였지만 뒤로는 야후가 오랫동안 공을 들이며 인수합병 하려고 한 베보닷컴을 인수 해 버린 것이다. 베보닷컴은 국내에서는 인지도 낮지만 Myspace, Facebook 에 이어 3 위에 SNS 사이트이다. 커뮤니티가 부족한 야후가 오랫동안 베보닷컴을 인수하기를 원했고 실제로 작년 5 월에는 야후가 베보를 인수 한 다는 기사가 현지 언론에 소개 될 정도로 야후가 오랫동안 공을 들리고 있는 사이트다. 하지만, AOL은 현재 남을 도울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AOL은 미국에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 시장을 만든 회사로 현재 우리들이 이용하는 채팅, 커뮤니티, 게시판, 심지어 MMORPG까지 웹서비스의 대부분이 AOL에 효시를 두고 있을 정도로 초기 온라인 서비스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지금은 인터넷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약 하다. 특히, 타임워너가 인수 하면서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콘텐츠 제국과 세계 최대의 온라인 콘텐츠 제국이라는 결합으로 매우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그 성과가 미약 해 스스로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이다. 그나마 AOL이 마지막으로 믿는 서비스는 메신저 시장에서 AIM ICQ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개인 대 개인 서비스인 메신저와 인맥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인 베보닷컴을 이용 해 경쟁력을 강화 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 해야 하는 상황이다.


믿었던 AOL에게 배신 당한 야후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이 없기에 아직도 구글과 AOL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 하려고 하고 있다. 야후가 구글의 지원을 더 받기 위해서는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 가면 구글 너희들도 힘들어 질 것이라는 논리 외에도 또 다른 무기가 있어야 하는 법. 야후는 요즘 구글이 주도하는 위젯 표준화 개발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 OpenSocial 의 참여를 무기로 삼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 세상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한번만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OpenSocial 참여하는 모든 웹 서비스 업체에서 돌아 가는 위젯 표준화 개발 방법론을 강력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 이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업체 중 하나는 방문자 1위 업체인 야후이다. 이것을 알고 있기에 야후는 구글에게 OpenSocial 참여 여부를 가지고 구글에게 직간접적 압박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 지는 것처럼 겉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압박에 강력한 거부감을 표시하고는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인수 협상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 할 경우 타임워너 AOL을 인수 한 이후 10 년만에 발생하는 인터넷 업계 최대 인수 합병 사례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한 파급력 또한 매우 크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끊임 없이 손익 계산서를 계산하고 있으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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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3.20 08:55
지난 주 AOL이 Bebo를 인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Yahoo가 MS에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Yahoo는 AOL에 흑기사가 되어 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Google은 공식적으로도 Yahoo를 돕겠다고 선언 한 상태이고, 주식의 10%를 가지고 있는 AOL을 움직여 Yahoo를 돕겠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언론을 통해서 AOL과 Yahoo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아 적어도 겉으로는 AOL이 Yahoo를 도우려고 한 것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다만, 뒤로는 계속적으로 Bebo를 인수하려고 남 몰래 노력했다는 것이 Yahoo 입장에서는 뒷통수 맞은 것이죠.

사실, Bebo는 작년 초부터 시장에 나와 있는 큰 매물로 언젠가는 인수 합병 될 회사였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블로그에서도 몇번 소개 드린 적이 있는 것처럼 그 대상이 보통 MS,Google, 그리고 이번에 뒷통수 맞은 Yahoo 등이 언급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작년 5월에는 Yahoo가 Bebo를 인수한다는 내용이 신문 기사화 될 정도로 Yahoo는 Bebo를 크게 탐냈습니다.

다시 말해, AOL은 Yahoo를 도와 주겠다고 겉으로는 이야기 하면서 사실은 Yahoo가 인수 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한 Bebo를 중간에 가로 채 버린 것이죠.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아직도 마땅한 대안이 없는 Yahoo는 뒷통수를 맞았으면서도 AOL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Bebo는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없지만, Myspace와 Facebook에 이어 미국 3위의 SNS 사이트입니다.

AOL 입장에서는 Yahoo에 적극적으로 투자 할 이유가 없어진것이죠.

자기를 도와 줄 흑기사인줄 알았던 AOL이 사실은 자기가 오랫동안 공들이고 있는 물건까지 가로쳐 버린 상황에서 Yahoo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불쌍 한 야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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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1.07 08:00
요즘 헛갈리는 말이 인터넷 업계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SNS라는 단어입니다.
특히, 소위 SNS를 표방하는 국내 사이트들이 본인들은 기존 커뮤니티 사이트와는 전혀 다른 신개념의 사이트인것처럼 포장 해 SNS를 더욱 어리둥절한 단어로 만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SNS에 대한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잠시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데 국내에서 커뮤니티 사이트,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단어를 정착 시킨 유래는 1997년도 출판 된 'Net.gain (expanding markets through virtual communitis)'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국내에 소개 되지는 않았지만 1993년도에 Howard Rheingold가 세계 최초의 사이버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 WELL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쓴 'Virtual community'라는 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참고로 WELL은 하이테크 기술자들이 주로 활동하던 마니아성 커뮤니티로 롤플레잉, 사격 등 다양한 주제를  토의 하는 지금으로  설명하면  일종의 비영리 게시판 서비스였습니다. 이 두 책 모두 커뮤니티에 대한 개념은 매우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든 현상을 버츄얼 커뮤니티라고 정의하였고, 그렇기에 USENET, RPG, MUG 심지어 Email  까지 모두 커뮤니티 서비스로 광범위하게 포함 시켰습니다.

WELL에서 만들어진 문화는 커뮤니티의 발전방향에서 일괄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는데 게시판 서비스였던 USENET에 큰 영향을 주었고, 이후 미국판 PC통신 서비스인 AOL, 컴퓨서브까지도 게시판이 매우 활성화 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는 미국 사회가 그러하듯 어느 한 서비스에 치중 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 후, 이런 게시판 문화는1996년 경에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메신저인 ICQ라는 획기적인 프로그램과 결합되는 문화로 발전됩니다. 게시판에 글을 남길 때, 마치 Email 주소 남기듯 ICQ 주소를 남기는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게 됩니다. 불특정 다수와 커뮤니케이션하다가 특별히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사람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죠. 이런 문화는 다시 Skype가 발전 되는 결과를 가져오죠. 

하지만, 한국 커뮤니티의 발판은 PC통신 동호회였으며, 좀 더 정확하게는 88년도에 시작 된 케텔입니다. 국내 최초의 버츄얼 커뮤니티였고 여기서 지금은 보통 명사화 되어 버린 정모, 번개라는 단어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동호회 정기 채팅은 관심이 비슷한 사람들 여러 사람이 한방에 들어가 이야기 하는 채팅방 서비스가 매우 활성화 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이 ICQ와 AOL 메신저를 통해 1:1 커뮤니케이션으로 발달한 미국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발전한 것이죠.  

이후, 하이텔을 통해 PC통신 동호회가 대중화 되기 시작하며 90년 대 중반에 이르자 세계 최대의 동호회라고 자칭하던 OSC 동호회가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당시 OSC 동호회는 정기 모임 시에 수천명이 한꺼번에 모였으며, 그들이 쓰는 리뷰 한마디에 국내 IT기업들의 매출액이 달라질 정도였습니다. 예산 또한 수천만원이 넘어 이미 온라인 동호회 수준을 벗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활동하던 분들이 상당수 타 동호회 시삽으로 활동하게 되고, 이들은 추후 기존 커뮤니티 회원들을 이끌고 다음 카페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후, 인터넷 벤처 열풍과 함께 한국적 커뮤니티의 속성을 잘 알던 이들 중 많은 수가 웹기획자, 커뮤니티 기획자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는 PC통신 동호회를 그대로 웹서비스로 만들어 놓은 다음 카페가 만들어지고 상업적인 성공은 거둡니다. 웹에서 SNS를 먼저 시도한 것은 1995년 미국의 classmates.com 등이 먼저였지만 문화적 토양이 만들어지지 않는 미국은 SNS 정착이 쉽지 않았지만 한국은 전혀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었던 거죠. 이후 싸이월드라는 다음 카페 아류 서비스가 등장했고 미니홈피라는 것을 만들어 한단계 더 발전하게 됩니다.
(싸이월드가 성공한 것은 미니홈피지만 싸이월드의 초기 기획 의도는 다음 카페 소모임 버젼이었습니다. 싸이월드 초기 상황에 대해서는 주제와 상관없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커뮤니티와 SNS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요?
Wikipedia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SNS는 게시판, MUD 등 다양한 커뮤니티 종류 중 특별히 개인의 관심, 취미, 사회적 위치,학교 등 동질감이 있는 사람들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특별히 SNS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기존 광의의 개념이었던 커뮤니티라는 단어에서 Myspace의 돌풍으로 동네 교회 늘어나듯 늘어나는 서비스들을 칭하는 단어가 필요 했고, 이를 SNS로 정의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사실 국내에는 이런 정의가 무의미 한것은 대한민국은 모든 커뮤니티가 SNS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은 커뮤니티 = SNS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보다도 더 먼저 꽃피운 분야이기에 90년대 후반 한국을 방문한 많은 외국 전문가들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 카페와 채팅방이었습니다. 그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다음 카페가 주제별 게시판과 차이가 뭔가요'라는 질문이었으며, 심지어 빌게이츠도 전혀 모르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동시 접속 해 수백개의 방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나누는 현상을 매우 신기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국내에서 요즘 SNS 열풍이 부는 것을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 특히, SNS를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보는  일부 시각은 더욱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 추측으로는 사대주의와 일부 짝퉁 사이트들의 마케팅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국내에는 싸이월드 이후 SNS의 발전이 전혀 없었지만 한국보다 늦게 꽃을 피운 미국은 Facebook을 대표로 Social OS로 발전 되어 한국보다 이미 멀리 앞서가고 있습니다.싸이월드가 미국에 여러번 소개된 것 등이 결국 아이디어만 제공해 준거죠.

아이디어만 제공해 주고 사라져 가고 있는 대한민국 SNS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마케팅적인 이유가 아니라 학술적 혹은 기획적 이유로 SNS에 대한 논의는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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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7.10.25 07:26
영국에 위치하고 있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BEBO가 AOL과 AIM 보급에 대해 제휴를 맺었습니다.

재미 있는 것은 이미 Microsoft와 Windows Live에 대해 제휴를 맺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메신저 분야에서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AOL과 비슷한 제휴를 또 다시 맺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Microsoft가 BEBO에 대한 인수 합병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수 합병을 촉진 시키기 위해 Microsoft를 자극하려는 일반적인 전략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여튼, 이번 제휴를 통해 BEBO에서 친구 찾기 기능 등을 이용해 AIM 사용자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Profile에 AIM 이 등록 되어 있을 경우 바로 친구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BEBO에서 AIM 다운로드도 도와 주겠다고 하는데, BEBO 측에서는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전략으로는 Youtube에 동영상 공유 시장은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요즘 급속하게 떠오르고 있는 웹TV 시장에 본격 진입하려는 전략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실제로, BEBO는 웹TV 시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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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