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09 MS 모바일의 미래는 삼성에 달려 있다. (8)
  2. 2007.12.20 인터넷 TV의 어려움과 가능성 (2)
2010.03.09 08:59

역사는 반복 된다고 했던가? 현재 모바일 시장은 10년 전 MS Xbox를 출시 하기 전과 매우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이후, MS) 10년 전 회사의 운명을 걸고 소니와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10년이 지난 후 MS는 애플과 모바일 시장에서 사활을 건 싸움을 다시 시작 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적인 애플보다 친구인 삼성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MS도 절실한만큼 이 기회를 이용하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MS 10년 전 싸움이 재현되다. 거대 제조업체와의 싸움

 

MS는 하드웨어 제작 회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드웨어 회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파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의 기세가 무섭게 성장 할 때 빌게이츠는 소니 CEO이데이 노부유키에게 게임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술인 DirectX를 도입 해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했으나 거절 당했다.

 

소니는 게임기의 경쟁력은 하드웨어 제조 능력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소프트웨어는 얼마든지 도입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빌게이츠는 소니의 거절에 매우 화를 냈고 게임기를 직접 만들어 소니와 경쟁하는 모험을 감행 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하게 10년 전인 2000 3 Xbox는 이렇게 세상에 탄생했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이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는 모바일 시장도 MS는 비슷한 고민에 빠져있다. 애플 역시도 소니처럼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 한 회사였다. 하지만 넥스트스텝을 인수 한 후 소프트웨어까지도 직접 만들고 있어 MS가 들어 갈 자리가 없다. 또한 MS와는 전략적으로 대립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차별화 해 왔다. MS와 경쟁해 언제나 약자였던 애플이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은 시장인 모바일 시장에서 MS의 소프트웨어를 도입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MS는 모바일 시장에 본격 진출 할 수 밖에 없다

 

MS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애플보다 더 빠르고 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 MS Xbox를 출시하면서 사용한 전략과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를 위해 고성능 하드웨어만 지원하고 지원 단말을 줄이며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를 하는 전략이다.

 

Xbox때처럼 하드웨어를 한정 시켰다. MS는 윈도우폰7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MS의 인증을 받아야 하고 이 과정을 까다롭게 할 것임을 암시했다.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한 해 최적화 된 OS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성 향상과 개발 시 표준 하드웨어 유형만 고려하면 되는 편리성을 제공했다. CPU 1G, 메모리 512M 이상, 디스플레이 3.5 인치 이상처럼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핸드폰 사양에서만 사용 할 수 있다는 독특한 조건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고사양 하드웨어에 최적화 된 고품질에 소프트웨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Xbox도 게임의 품질 향상을 위해 당시 미국 가정집은 대부분 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했으나 일부러 초고속 인터넷만 지원했다. 초고속 인터넷에 맞는 게임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윈도우 모바일 6.5에서 7.0으로 업그레이드를 막은 것 역시 품질관리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Xbox 에서 PC 게임이 실행 되지 않게 한 것과 비교 될 수 있다. MS는 후일 PC용 게임이 Xbox용으로 넘어와 전체적인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설계 단계부터 일부러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MS의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 일수 있다

 

문제는 MS가 모바일 시장에 깊이 관여 할수록 모바일 제조업체와의 갈등이 유발 될 수 있다는 점이다. MS가 핸드폰을 직접 제작한다는 소문이 사실처럼 믿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핸드폰 제조업체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 하느냐가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기술이 없는 MS는 제조업체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삼성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핸드폰 주요 부품을 생산 할뿐만 아니라 세계 2위 핸드폰 제조회사이기 때문이다. MS와 삼성은 과거부터 친분이 두터웠다. Xbox 출시 때도 가장 먼저 찾아 도움을 요청했던 회사도 삼성이었다. 당시 삼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사업부 진대제 사장은 MS가 요구하는 여러 조건을 들어 주어 Xbox 성공에 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MS가 핸드폰 시장에 직접 진출 할 경우 삼성과 MS와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염려 되는 것은 삼성이 MS의 소프트웨어를 버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주 OS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실제로 삼성 모바일 관계자들에 말에 의하면 구글에서 안드로이드를  주력 OS로 사용 해 줄 것을 끊임 없이 요구 했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안드로이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의 중심이 인터넷으로 넘어가고 있고 모바일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는 상황에서 구글과 삼성이 결합 할 경우 MS의 진짜 위기가 찾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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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7.12.20 08:41
2007/12/18 - [칼럼] - 인터넷 TV의 어려움과 가능성 (1)


지난 번 인터넷 TV 업체가 가진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이미 미국 가정에 많은 디지탈 디바이스들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디바이스를 구입 할 의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드렸는데,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보면 TV를 통해 인터넷 비디오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기계에 얼마나 돈을 쓸 생각이 있냐는 설문 조사에 80% 사람들이 전혀 쓸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보통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일부 얼리어답터들에게만 반응을 보인 후 일반인들에게 확산 되는 일반적인 모델을 고려 한다고 해도 이 수치는 지나치게 낮은 것이죠. 특히 돈을 지불 한다고 해도 현실적인 가격인 $200 이상을 지출 할 의사가 있다는 사람은 0.2%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사실 돈을 내고 살만한 사람이 0.2% 밖에 안 된다는 뜻과 동일하다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TV를 위해 사용자들이 더 이상 돈을 지불한 생각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최대한 적은 돈을 내고 인터넷 TV를 이용 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모델들이 고민 되고 있습니다.

TV와 PS2를 통해 안방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인 소니의 경우, Bravia HD TV에서 연결 해 사용 할 수 있는 아답터를 $300에 팔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TV 업체들은 기존에 배포한 셋탑박스에 인터넷TV 기능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디바이스들은 무료로 뿌리고 광고를 사용자가 보는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바이스에서 큰 돈을 벌 수 없는 인터넷 TV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부가 수익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디바이스를 싸게 뿌렸으니 우리가 제휴 된 혹은 우리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만 이용하라고 강요하는 폐쇄적인 모델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실제로, Microsoft는 미국에서 700만에 이르는 XBOX 360 사용자들은 Xbox Live online service만 이용 가능하고, 최고의 DVR 인 TIVO는 아마존에서만 가능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디바이스를 구입했다고 무조건 해당 업체에서 지정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제도이고, 이런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더욱 더 콘텐츠 부족, 서비스의 통일성 부족, 온라인 콘텐츠의 가격 하락 원천적 차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부메랑이 되어 인터넷 TV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산업의 열악한 환경은 필수적으로 인수 합병을 불러 오는 것처럼,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난무 하는 시장 역시도 디바이스별 인수 합병을 초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Bravia 아답터를 팔고 있는 소니지만 조만간 Bravia 자체에 인터넷 TV 기능이 들어 갈 예정이며,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키우려고 하는 PS3에 기능이 통합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PS3를 통해 모든 종류의 엔터테인먼트인 오락, 인터넷, 쇼핑, 영화와 드라마 감상 등을 즐길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소니가 추구하는 TV와 PS3만 있으면 안방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목표는 지금처럼 거실 한가득 DVD, VCR, TV, PS2, DVR 등 각종 디바이스들을 쌓아 놓는 거실을 한두개의 디바이스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거실로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디지탈 디바이스들간의 통폐합이 급격하게 진행 되어 생존 여부가 결정 되는 사투의 장이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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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