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7 08:58

요즘 최고로 주목 받는 회사는 애플이다. 그래서 애플 관련 다양한 책을 읽어 보고 있다. 그들의 생각과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다. 비슷한 이유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관련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회사가 애플을 정도로 애플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애플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를 대하는 특유의 고압적인 자세 때문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IT의 발전은 개방과 협력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었는데 애플은 이런 흐름을 바꿔 놓았다. IT 산업과 소비자들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필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애플이 그들만의 스타일로 창조적인 제품을 내 놓는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PC산업을 개척한 것도 그들이었으며 MS와의 전쟁에 패해 회사의 존폐를 논할 때에도 끝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 현재의 아이폰, 아이패드 신화를 만들어 낸 것은 경이적이기 까지 하다. IT 업체 중 가장 독특한 DNA를 가진 업체이기에 그들을 벤치마킹 할 필요성은 있으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그 동안 애플 관련 책들은 많았다. 하지만 애플 관련자들이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 한 성공 스토리로 핵심을 이야기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며, 3자가 객관적으로 쓴 책이라고 해도 해외 번역서이기에 국내 기업 현실에 맞지 않아 지식으로는 배우지만 현실에 응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애플, 성공 신화의 비밀 The Story’는 국내 저자가 애플에게 보고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전작인 닌텐토처럼 창조한다는 것에서 보여 준 것처럼 깊이 있는 분석력을 보여 준다. 가끔 이런 정보를 어디에서 얻었을까?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플 내부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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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0.03.09 08:59

역사는 반복 된다고 했던가? 현재 모바일 시장은 10년 전 MS Xbox를 출시 하기 전과 매우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이후, MS) 10년 전 회사의 운명을 걸고 소니와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10년이 지난 후 MS는 애플과 모바일 시장에서 사활을 건 싸움을 다시 시작 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적인 애플보다 친구인 삼성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MS도 절실한만큼 이 기회를 이용하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MS 10년 전 싸움이 재현되다. 거대 제조업체와의 싸움

 

MS는 하드웨어 제작 회사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드웨어 회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파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의 기세가 무섭게 성장 할 때 빌게이츠는 소니 CEO이데이 노부유키에게 게임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술인 DirectX를 도입 해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했으나 거절 당했다.

 

소니는 게임기의 경쟁력은 하드웨어 제조 능력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소프트웨어는 얼마든지 도입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빌게이츠는 소니의 거절에 매우 화를 냈고 게임기를 직접 만들어 소니와 경쟁하는 모험을 감행 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하게 10년 전인 2000 3 Xbox는 이렇게 세상에 탄생했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이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는 모바일 시장도 MS는 비슷한 고민에 빠져있다. 애플 역시도 소니처럼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 한 회사였다. 하지만 넥스트스텝을 인수 한 후 소프트웨어까지도 직접 만들고 있어 MS가 들어 갈 자리가 없다. 또한 MS와는 전략적으로 대립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차별화 해 왔다. MS와 경쟁해 언제나 약자였던 애플이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은 시장인 모바일 시장에서 MS의 소프트웨어를 도입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MS는 모바일 시장에 본격 진출 할 수 밖에 없다

 

MS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애플보다 더 빠르고 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 MS Xbox를 출시하면서 사용한 전략과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를 위해 고성능 하드웨어만 지원하고 지원 단말을 줄이며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를 하는 전략이다.

 

Xbox때처럼 하드웨어를 한정 시켰다. MS는 윈도우폰7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MS의 인증을 받아야 하고 이 과정을 까다롭게 할 것임을 암시했다.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한 해 최적화 된 OS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성 향상과 개발 시 표준 하드웨어 유형만 고려하면 되는 편리성을 제공했다. CPU 1G, 메모리 512M 이상, 디스플레이 3.5 인치 이상처럼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핸드폰 사양에서만 사용 할 수 있다는 독특한 조건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고사양 하드웨어에 최적화 된 고품질에 소프트웨어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Xbox도 게임의 품질 향상을 위해 당시 미국 가정집은 대부분 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했으나 일부러 초고속 인터넷만 지원했다. 초고속 인터넷에 맞는 게임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윈도우 모바일 6.5에서 7.0으로 업그레이드를 막은 것 역시 품질관리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Xbox 에서 PC 게임이 실행 되지 않게 한 것과 비교 될 수 있다. MS는 후일 PC용 게임이 Xbox용으로 넘어와 전체적인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설계 단계부터 일부러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

 

MS의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 일수 있다

 

문제는 MS가 모바일 시장에 깊이 관여 할수록 모바일 제조업체와의 갈등이 유발 될 수 있다는 점이다. MS가 핸드폰을 직접 제작한다는 소문이 사실처럼 믿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핸드폰 제조업체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 하느냐가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기술이 없는 MS는 제조업체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삼성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핸드폰 주요 부품을 생산 할뿐만 아니라 세계 2위 핸드폰 제조회사이기 때문이다. MS와 삼성은 과거부터 친분이 두터웠다. Xbox 출시 때도 가장 먼저 찾아 도움을 요청했던 회사도 삼성이었다. 당시 삼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사업부 진대제 사장은 MS가 요구하는 여러 조건을 들어 주어 Xbox 성공에 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MS가 핸드폰 시장에 직접 진출 할 경우 삼성과 MS와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특히 염려 되는 것은 삼성이 MS의 소프트웨어를 버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주 OS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실제로 삼성 모바일 관계자들에 말에 의하면 구글에서 안드로이드를  주력 OS로 사용 해 줄 것을 끊임 없이 요구 했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안드로이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의 중심이 인터넷으로 넘어가고 있고 모바일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는 상황에서 구글과 삼성이 결합 할 경우 MS의 진짜 위기가 찾아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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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0.02.24 08:34

구글과 애플은 정통적으로 친분이 매우 두터운 회사였다. 이들이 친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구글과 애플 모두 작은 회사일 때부터 ‘세쿼이아 캐피탈’이라는 벤처 투자 회사가 투자 해 키운 회사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투자를 진행했던 담당자도 마이클 모리츠 (michael moritz)로 동일하기 때문에 그들의 각별한 친분은 당연한 것이었다. 구글과 애플은 마이클 모리츠라는 부모를 가진 형제나 다름 없었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는 애플 이사회에 참여해 구글과 애플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IT의 흐름이 모바일로 급격히 변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두고 경쟁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구글 보이스를 차단하면서 감정의 골은 깊어졌고 애플의 CEO인 잡스는 구글의 기업 모토인 ‘Don't be Evil’은 헛소리라고 비난까지 하는 형국으로 변했다.

 

구글과 애플에 그 동안의 주요 사건을 정리해 보았다.


07년 6월 29일 (애플)

- 애플이 아이폰 출시로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애플 아이폰은 수 천명의 사람들이 며칠씩 노숙하는 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알려질 정도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다. 필라델피아 시장도 새벽에 나와서 아이폰을 사 갈 정도로 정도로 열풍은 뜨거웠다. 3달 뒤에는 전화 기능을 뺀 아이팟터치를 출시 해 비싼 가격 때문에 아이폰을 구매 할 수 없는 청소년층까지도 열풍을 확산시켰다. 그 해 말 11월에 ‘타임’에서 올해의 발명품으로 아이폰을 선정 해 표지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07년도는 아이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07년 11월 05일 (구글)

- 구글이 안드로이드 공개로 결투가 시작되다


아이폰 출시 이후 5개월 뒤 구글이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공개하며 모바일 시장에 들어 왔다.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공개 휴대폰 연합'(OHAㆍ Open Handset Alliance)을 출범 시켰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인텔 등 핸드폰 관련 제조업체와 T모바일,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 업체가 참여했다. 세계적인 모바일 관련 34개 업체들이 참여한 대규모 연합체였다. 개인 혹은 중소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총 1000만 달러(약 93억 원)의 상금을 걸고 진행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회를 진행 하기도 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바일 OS 시장에서 강자는 MS였다. 애플과 구글이 이제 막 모바일 시장에 진입 한 시기였기 때문에 둘 사이에 큰 갈등은 없었다.


08년 10월 22일 (구글)

- 구글 G1을 통해 아이폰을 겨냥하다


구글이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핸드폰 G1을 처음 출시했다. 또한 애플이 시장을 만들고 있는 소프트웨어 장터인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판 앱스토어도 만들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애플과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구글이 직접 핸드폰을 만들지는 않았다. G1은 안드로이드를 이용 해 대만 기업인 HTC에서 만들었다.


09년 7월 28일 (애플)
- 애플의 감정 싸움이 시작 되다


경쟁을 넘어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애플이 독립 프로그램 개발자 션 코박스가 만든 구글 보이스앱을 아이폰 앱스토어 제거했다. 애플은 이미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비슷한 프로그램이 수 없이 존재하는 앱스토어의 특성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었다. 씨넷뉴스는 “모바일 분야에서 겹치는 사업이 늘어난 구글과 애플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구글 보이스와 유사한 스카이프(skype)는 차단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 되었다. 구글과 애플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언론에 자주 등록하기 시작했다.

09년 9월 3일 (구글)
- 에릭 슈미츠 애플 이사회 전격 사퇴하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애플 이사회를 전격적으로 사퇴한다. 3달 전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슈미츠 구글 CEO가 애플 이사직을 겸직하는 것은 반독점 관행을 위반한다며 조사를 벌일 때도 그는 애플의 이사직을 강력하게 고수 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던 자리었다. 애플의 차단에 대해 구글이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보여 주는 사건이었다. 그는 애플을 떠나며 구글 보이스앱과는 상관 없다고 이야기 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사건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09 년 11월 9일 (구글)
- 구글, 애플에 선수 치다 (admob 인수)


구글이 아이폰 모바일 배너 광고 전문회사인 admob을 7억5천만 달러 (약 9천억원)에 인수 했다. 재미 있는 것은 admob은 애플이 인수하려고 접촉 중인 회사였다. 과거 구글과 애플 관계를 생각하면 천문학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전 반드시 사전 조율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나 구글은 애플 몰래 전격적으로 진행 한 것으로 보인다. Admob은 아이폰 광고뿐만 아니라 아이폰 앱 스토어 분석 자료로 주요 언론사가 자주 인용하고 있었기에 애플이 매우 탐내던 회사였다.


2010년 1월 5일 (구글)

- 구글, 넥서스원을 통해 아이폰과 한판 붙다


그 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OS만 무료로 공급했지 직접 휴대폰을 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넥서스원이라는 휴대폰을 직접 출시 해 핸드폰 시장에 뛰어 들었다. 언론과 블로거들은 아이폰과 수 많은 비교를 하였고 애플과 구글은 이제 완전한 경쟁자가 되었다.


2010년 1월 5일 (애플)

- 애플은 같은 날 구글 admob 경쟁사를 인수했다.  


애플이 구글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인지 우연인지 확인 불가능하지만 넥서스원이 발표되는 날 공교롭게도 애플은 얼마 전 구글이 인수했던 admob에 대항하기 위해 모바일 광고 회사인 Quattro wireless를 인수했다.


2010 년 1월 22일 (애플)

- 애플 갑자기 검색 서비스 변경을 검토한다


애플이 Quattro wireless를 인수한지 한달도 안 되어 아이폰 검색 서비스를 구글에서 MS의 Bing으로 검토 중인 것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아이폰은 출시 당시부터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했다. 하지만 구글의 가장 큰 경쟁자인 MS의 검색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2010년 1월 27일 (애플)

- 스티브 잡스 공개적 비난하다


스티브 잡스가 드디어 감정적인 발언까지 하였다 “구글의 기업 모토인 ‘Don't be Evil’은 헛소리”라고 말했다. 대형 업체의 CEO가 함부로 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



한 부모 밑에서 태어 난 구글과 애플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길을 떠났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기업의 특성상 이는 잘못 된 말이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관계를 한동안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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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0.01.25 08:36

요즘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누군가 아이폰을 꺼내 놓으면 모두들 이것이 요즘 유행하는 아이폰이냐며 관심을 가진다. 손가락으로 살짝 움직여만 봐도 빠르게 반응하는 속도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을 구성하는 부품은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대부분의 부품이 경쟁사인 삼성전자 등에서 가져다 사용했으며 사양도 높지 않다.

 

아이폰 속도의 비밀

 

아이폰이 빠른 이유는 정전식 방식, 경쟁 제품에 비해 낮은 해상도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정전식 방식은 사람 몸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이용하는 방식인데 삼성 옴니아 등이 사용하는 감압식 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디지털 기기의 속도를 크게 좌우하는 해상도를 경쟁 모델보다 낮추어 속도를 빠르게 하였다. 화면에 화려한 그래픽을 표현하는 것은 CPU의 부담을 많이 주는 작업이며 정밀하게 표현할 수록 속도는 급격하게 떨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애플에서 설계를 했기에 하드웨어 최적화 조합을 잘 한 것도 아이폰 속도를 빠르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의 모델이 3G 3GS를 포함해 몇 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가볍게 할 수 있는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윈도우 XP, 윈도우 모바일 같은 범용 OS는 이 세상에서 생산하는 모든 부품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 많은 회사들이 만드는 수 많은 부품들의 조합을 모두 지원하기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설치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부품을 자유롭게 추가 해 사용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소프트웨어가 해당 부품에서 돌아 갈 수 있도록 계산하고 변환하는 작업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원하는 부품이 많을 수록 이 과정은 매우 큰 부담이 되어 속도를 느리게 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이런 변환 과정을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아이폰 모델이 몇 개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윈도우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적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 시킬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설계를 복잡하게 만들어 속도를 느리게 한다.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설치 되어 있는 몇 개 프로그램 외에는 동시 실행을 지원하지 않는다. 설계를 간단히 해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였다.

 

아이폰의 한계와 딜레마

 

아이폰 모델의 개수를 줄이고 다른 사업자는 관련 제품을 만들 수 없게 한 전략은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크다. 다른 회사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에 관련 기업들을 적으로 만들 수 밖에 없다. 경쟁자인 구글이 만든 개방형 모바일 OS 인 안드로이드에 세계 주요 업체가 모이는 결과를 만들었다.


메이저 핸드폰 업체로 도약하기 힘들다는 한계도 있다. 언론에서 매일 아이폰에 대한 기사를 쏟아 내 아이폰이 많이 팔린거 같지만 세계적으로 일년에 1500만대 정도가 팔릴 뿐이다. 노키아 3.7억 대, 삼성전자 2억대 정도 판매 하는 거에 비하면 적은 수이다. 아이폰은 종류가 적기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 삼성이 핸드폰을 일년에 30종 이상 개발 해 세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처럼 아이폰도 메이저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의 종류를 늘려야 한다. 하지만 종류를 늘리는 순간 아이폰의 특성을 잃어 버릴 수 있기에 애플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트위터 주소: http://twitter.com/doimoi


< 추가 >


요즘 제가 쓰는 몇개의 글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군요 ^^


이 글을 쓴 이유는 OS의 중요성에 대해서 쓴 글입니다. 요즘 IT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고 이 중심에는 OS가 있습니다. '삼성은 IBM에게 길을 물어야 한다' 라는 글을 보시면 제 생각을 아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이 되면서 아쉬운 것은 국내에 OS 전문가가 거의 없어 논란이 산으로 가고 감정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제조업 위주로 성장하면서 소프트웨어를 홀대 한 원인이겠죠.


이 글은 사실 OS를 공부한 사람에게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제가 글의 제목에서 '아이폰 속도의 비밀'이라고 했지만 비밀이 아닙니다. OS의 특성입니다.


이 글을 쓴 이후로 대기업에서 관련 연구를 하시는 분과 학계에서 연구를 하시는 3분이 비공개 댓글과 메일을 통해서 의견을 전달해 왔습니다. 


의견을 종합해 보면 제 글에 대해서 70% 정도는 동의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폰 3GS 이전에는 제 의견이 맞지만 3GS에서는 아키텍쳐의 변화를 통해 속도 개선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도 제 글이 70% 정도 밖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IT기기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대충 잡아도 30가지가 넘습니다. 몇분이 지적한 것처럼 GPU도 중요하고요. 다만 제가 짧은 글에서 OS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GPU처럼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글에서 많이 생략했습니다.


아이폰의 빠른 UI를 보고 감탄하고 애플빠가 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폰의 강점이 무엇인지 우리가 배워야 하고 보강해야 하는 점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OS 관련 전문가들의 좀 더 많은 조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잘못 된 부분이 있다면 겸허하게 인정하고 수정 해 놓겠습니다.


트래백을 달아 주신 분이 있어 링크를 걸어 봅니다. 제 의견에 100%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건설적인 지적인거 같아서 링크를 걸어 봅니다.

'소프트웨어 아는 하드웨어 회사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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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9.12.28 08:27

-        IBM PC를 제외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고 있음

-        개발자 커뮤니티에 낮은 자세로 참여해 마음을 얻은 것이 성공의 핵심

-  아파치, 리눅스, 자바 등 대표적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성공 시킴

 

요즘 국내에 출시 된 세계 최고급 제품인 옴니아와 아이폰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나치게 과열 되었다 싶을 정도로 논쟁이 끝이 없는 이유는 각기 다른 부분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어 1:1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다. 세계적 제조업체인 삼성에서 만든 옴니아는 하드웨어 기능이 뛰어난데 비해 OS와 함께 개발자 집단을 가지고 있는 아이폰은 소프트웨어 기능이 뛰어나다.

 

삼성이 최근 발표한 '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IT 제품은 하드웨어 능력만 뛰어나면 최고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볼 수 있듯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가 빠르게 다가 오고 있다. 삼성도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 전 바다라는 OS를 공개했으나 해외 언론의 반응은 차갑다. 삼성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한 삼성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IT 회사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은 IBM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길을 찾아야 한다.

 

IBM은 컴퓨터 산업을 만든 장본인이며 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1위의 IT 회사였다. 그들을 상징하는 파란색은 IT의 상징이었고 IBM이라는 단어보다 빅 블루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이야기 되었다. 현재 IT를 이끌고 있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CPU와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IBM의 하청 업체였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자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OS/2란 운영체제를 공동 개발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BM과 계약이 깨지자 OS/2를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을 응용 해 윈도우를 만들어 OS 시장을 장악했다. IBM은 극도의 배신감으로 대규모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 판결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약적인 발전에 날개를 달아 주었고 IBM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90 년대 들어서 IBM은 새로운 도박을 시도했다. 자체 개발한 OS와 소프트웨어로는 도저히 마이크로소프트를 이길 수 없자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IBM이 처음으로 지원한 것은 웹서버인 아파치였다. 당시만해도 순수 아마추어 개발자들의 자발적 온라인 프로젝트를 IBM같은 세계적 IT 업체에서 지원한 사례는 없었다.

 

이후, IBM은 리눅스의 최대 지원자를 자청했다.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그들이 가진 최고급 서버에 리눅스를 공식 지원함으로써 리눅스를 세계적인 OS로 성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IBM이 리눅스를 지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리눅스는 컴퓨터에 특별한 취미가 있는 학생들이 대학교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OS로 취급 받았다.

 

IBM은 그 동안 변방에 머물러 있던 자바를 인터넷 세상의 핵심 언어로 만들었다. SUN은 자바를 만들었지만 IBM이 지원하기 전까지는 홈페이지에 작은 기능을 추가 할 수 있는 언어로 취급 받았다. 하지만 플래시가 급성장하면서 그나마 설 자리가 급격하게 약해지고 있었다. 이를 대형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로 성장 시킨 것이 IBM이다. 자바의 서버 버전인 J2EE의 상당수를 IBM에서 설계를 하였다. 현재 자바 진영에서 IBMSUN보다도 더 큰 리더쉽을 인정 받고 있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PC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빼앗겼지만 그보다 더 큰 시장인 기업용 서버 시장의 리더로 인정 받고 있다. 그들의 대형 컴퓨터와 그들이 지원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정부, 금융, 대기업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 빼 놓고 생각 할 수 없는 핵심 기술이 되었다.

 

IBM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성공한 전략

 

IBM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수 많은 충성 개발자들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그들의 자세이다. IBM이 이들 소프트웨어를 지원 할 때만 해도 이들 소프트웨어는 IT 세상 변방에 있었다. 아마추어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개발하고 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평가도 낮았다. IBM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겠다고 이야기 할 때만 해도 IBM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IBM이 적은 돈을 이용해 커뮤니티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려 한다는 의혹도 받았다

 

IBM은 의혹에서 벗어서 개발자 커뮤니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장 낮은 일부터 하였다. 설명서 작성, 버그 테스트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 할 때 꼭 필요하지만 대부분 하기 싫어하는 일부터 도움을 주었다. 심지어 IBM은 개발 커뮤니티의 마음을 완전히 얻기 위해 리눅스를 지원 할 때는 그 흔한 자기 이름을 내건 배포판도 내지 않았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

 

제조업적인 접근을 버리고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삼성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해 최근 바다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세계적인 업체 답게 경진대회 상금으로만 30억원 정도를 걸고 있다. 상금액이 큰 만큼 상금을 노리는 업체와 개인이 도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상금을 위해 일회성으로 도전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바다를 개발의 터전으로 여기는 수 많은 개발자를 확보하는 것일것이다. 삼성은 30억원과 언론을 통해 1회성 홍보가 아니라 개발자 커뮤니티에 합류해 그들의 마음을 얻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제조는 기계를 움직여 만들 수 있으나 소프트웨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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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9.03.11 08:41
[도이모이의 인터넷 이야기]

위피가 폐지되어 다음달부터 스마트폰이 대거 수입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은 윈도우같은 운영체제가 있는 핸드폰을 뜻합니다. 스마트폰은 GPS가 내장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GPS가 내장 된 대표적인 핸드폰으로는 아이폰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GPS가 내장 된 폰 때문에 사라졌던 놀이가 다시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소풍 때 많이 하던 ‘보물찾기’가 그러합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보물을 더 넓은 지역에 감춰 놓고 GPS를 이용해 찾는다고 합니다.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가 유행하면서 사라졌던 ‘딱지놀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 ‘보물찾기’가 새롭게 유행 할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 이글은 '씨어뉴스'에도 발행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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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