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09:24
아래 글은 지난 달 '방송통신위원회 사외보'에 기고했던 글의 초고입니다.



태블릿 탄생 배경과 최근 인기의 배경

 

손가락으로 입력 가능한 태블릿는 많은 IT 업체들이 오랫동안 도전했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한 아이템이었다. 과거 태블릿은 일반 노트북 대비 유용한 활용도는 파워 포인트 문서의 피드백 정도였다. 파워 포인트에서 슬라이드 쇼모드로 변경 후 스타일러스 펜으로 모니터 화면에 바로 의견 첨삭 후 전달 가능했다. 그 외는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 해 모니터를 통해 원노트로 메모를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PC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 해 입력을 하는 용도로 만들어졌기에 윈도우를 설치한 태블릿이라고 해도 비싸기만 하지 특별한 것이 별로 없었기에 수요가 적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이동 통신의 발달로 사람들은 집과 회사에서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이동하면서도 인터넷에 접속 해 정보를 끊임 없이 얻고 주위 사람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과거 태블릿과 다르게 처음부터 손가락만을 이용 해 사용 할 수 있도록 설계 된 제품으로 이런 욕구를 충족 시켜 주고 있어 인기가 많다. 가장 범용적인 제품을 통해 소비자를 학습 시켜가며 시장을 만들었다는 점도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이다. 애플은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품인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통해 iOSiTunes Store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이후, 가장 대중적인 제품인 핸드폰 시장에서 아이폰을 통해 아이팟과 동일한 iOSiTunes Store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아이패드가 태블릿 PC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이팟과 아이폰을 통해 형성 된 iOS iTunes Store에 대한 사용성의 친숙함에 넓은 화면으로 기존 아이팟과 아이폰에서는 주지 못했던 디스플레이에 대한 새로운 만족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갤럭시탭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스마트폰을 통해 안드로이드에 대한 경험을 하게 하고 더 넓은 화면으로 더 높은 만족을 경험 할 수 있게 하였다

 

태블릿 PC 무엇이 좋은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공통점이 있다면 출시 전 전문가들의 평가가 높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아이폰은 아이팟 터치에 전화 기능을 붙여 놓았을 뿐이고 아이패드는 아이폰을 크게 확대했을 뿐이었다. 필자 역시도 아이팟터치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아이폰을 구입 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대 이상의 큰 만족감이었다. 아이패드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기술적으로는 넓은 화면 외에는 아이폰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갤럭시탭 역시도 갤럭시S와 화면 크기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아이패드 9.7인치와 갤럭시탭의 7인치 넓은 화면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이들 제품은 글을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아이폰과 갤럭시S도 글을 읽을 수 있기는 하지만 작은 화면으로 집중 해 글을 읽기는 불가능했다. 몰입이 어려워 책을 읽으며 사색을 하기는 더욱 더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넓은 화면으로 실제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동영상 감상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폰과 갤럭시S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었지만 감흥을 느끼기에 어렵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인터넷 서핑도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 아이폰과 갤럭시S는 화면이 너무 작아 모바일 전용 페이지를 구축해 놓은 사이트가 아니면 접속 해 글을 읽기 불편했다. 때문에 전용 페이지를 구축해 높은 네이버, 다음의 일부 서비스만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PC와 동일한 웹페이지에 접속 해 글을 읽어도 불편함이 없기에 다양한 사이트를 돌아 다니게 된다. 침대나 쇼파에 반쯤 기대어 태블릿을 통해 하는 인터넷 서핑은 기존에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앱 이용도 많이 달라지게 된다.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조차도 경험이 다른 경우가 많다. 아이폰에서는 피아노 앱이 있어도 한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 보는 수준이었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정말로 연주가 가능한 것이 단적이 예이다. 이렇듯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이용해 보면 아이폰과 갤럭시S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넓은 화면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 한 어린 아이들과 노인층도 부담 없이 사용하게 만든다. 아이폰과 갤럭시S는 화면이 적어 이들이 터치하며 사용하기 힘들었지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넓은 화면으로 터치의 어려움이 없다. 실제로 이들 태블릿 PC 사용후기를 보면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필자 역시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어떤 앱이 인기가 많은가?

 

갤럭시탭은 국내 업체인 삼성에서 만든 기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는 앱이 많이 내장 되어 있다. 청소년들은 SmartEdu라는 내장 앱을 많이 쓴다. Vitaedu, VisangEdu,1318 class 등 유명 교육 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학창 시절 꼭 필요한 프라임 전자사전 (국어 사전, 영한사전)도 내장 되어 있어 많이 이용한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수학공식이 정리 되어 있으며, 대학생들을 위해서 공학용 계산기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 갤럭시탭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글을 읽는 것이다. 텍스토어와 교보ebook를 통해 책, 신문, 전문 지식, 잡지, 만화 책을 구입 해 읽을 수 있다. 직장인들은 Thinkfree Office를 많이 이용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pdf 파일 등 대부분의 문서 파일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탭은 7인치 화면을 사용하는데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7인치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네비게이션으로는 최적의 사이즈이다. 가장 인기 있는 지도인 아이나비 지도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어 네비게이션으로도 최적이다.

 

갤럭시탭과 다르게 아이패드는 대부분의 앱을 AppStore를 통해 다운받아야 한다. 해외에서는 신문 앱으로는 뉴욕 타임지, 와이어드, 방송 앱으로는 ABC, CBS, NBC 등을 많이 이용한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유료로 영화들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국내에서는 중앙일보, 조선일보, 매일경제 신문 앱이 인기가 많다. 9인치의 넓은 화면과 깔끔한 정리로 신문을 보는 것보다 더 편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플립보드 (Flipboard)는 사용자가 많기도 하지만 미디어 업계에서 주목 하는 앱 중 하나다. Flickr, ELLE 등의 콘텐츠를 아이패드에 최적화 시켜 마치 잡지를 보는 듯한 구성과 페이지 넘김을 지원한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어플은 교육과 오락이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iBooks와 세계 최대 서점인 아마존이 제공하는 수십만 권의 책 때문이다. 특히 유아용 책은 기존 책의 고정 관념을 바꾸고 있다. 인기 동화책 앱인 ‘Teddy’s Day’를 보면 단순히 성우가 책을 읽어 주는 수준을 넘는다.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인다. 스토리에 맞게 그때 그 때 아이들이 캐릭터와 배경을 터치 할 수 있게 하였다. 동화책 주인공 대신 직접 퍼즐을 맞추기도 한다. 동화책 내용에 맞는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그림이 완성 되면 배경으로 나오는 액자에 자신이 그린 그림이 놓여 있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태블릿 PC의 어떻게 발전할까?

 

단기적으로는 갤럭시탭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태블릿은 OS의 발전이 있을 것이다. 갤럭시탭은 아이패드에 비해 하드웨어 사양은 뛰어나지만 안드로이드 2.2를 사용 해 논란이 많았다. 안드로이드 2.2는 해상도가 낮은 스마트폰용으로 개발 된 것이지 태블릿 PC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만간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3.0 (허니콤)이 나오면 고해상도를 지원 할 수 있어 아이패드 수준으로 화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적으로는 동시에 여러 앱을 띄워 사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하드웨어가 보강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요즘 기본적으로 있는 USB와 카메라 기능이 없다. USB를 꽂을 수 없기에 확장과 다른 기기와의 연결이 어렵고 카메라 기능이 없기에 카메라를 활용하는 AR 앱을 활용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중기적으로 가장 발전이 클 것으로 예상 부분은 역시 태블릿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이다. 태블릿 PC가 출시 됨에 따라 아마존의 킨들로 대표되는 e잉크 단말기의 판매가 주춤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2 13일 씨넷뉴스에 따르면 오히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을 정도로 해외에서 e잉크 단말기가 꾸준한 사랑 받고 있다. e잉크 단말기는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태블릿 PC에 비해 매우 가볍다. 필자는 한국형 킨들이라고 할 수 있는 비스킷도 사용하고 있는데 매우 가벼워 휴대성에 대한 만족도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보다 매우 높다. 종이책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가독성도 e잉크 단말기의 장점이다. 또한 화면을 전환 할 때만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밧데리를 오래 사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렇듯 e잉크의 장점이 확실하기에 킨들이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며 이는 태블릿 PC의 발전 방향을 말해주기도 한다. 가까운 시기에 태블릿 PC LCD e잉크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 되며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다. 가볍고 가독성 좋고 밧데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여기에 종이처럼 말아서 다닐 수 있게 태블릿을 가까운 미래에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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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0.12.27 08:58

요즘 최고로 주목 받는 회사는 애플이다. 그래서 애플 관련 다양한 책을 읽어 보고 있다. 그들의 생각과 장점을 배우기 위해서다. 비슷한 이유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관련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회사가 애플을 정도로 애플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애플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를 대하는 특유의 고압적인 자세 때문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IT의 발전은 개방과 협력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었는데 애플은 이런 흐름을 바꿔 놓았다. IT 산업과 소비자들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필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애플이 그들만의 스타일로 창조적인 제품을 내 놓는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PC산업을 개척한 것도 그들이었으며 MS와의 전쟁에 패해 회사의 존폐를 논할 때에도 끝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 현재의 아이폰, 아이패드 신화를 만들어 낸 것은 경이적이기 까지 하다. IT 업체 중 가장 독특한 DNA를 가진 업체이기에 그들을 벤치마킹 할 필요성은 있으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그 동안 애플 관련 책들은 많았다. 하지만 애플 관련자들이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 한 성공 스토리로 핵심을 이야기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며, 3자가 객관적으로 쓴 책이라고 해도 해외 번역서이기에 국내 기업 현실에 맞지 않아 지식으로는 배우지만 현실에 응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애플, 성공 신화의 비밀 The Story’는 국내 저자가 애플에게 보고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전작인 닌텐토처럼 창조한다는 것에서 보여 준 것처럼 깊이 있는 분석력을 보여 준다. 가끔 이런 정보를 어디에서 얻었을까?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플 내부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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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0.06.14 08:53


아이패드 열풍 때문에 전자책이 주목 받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아이폰이 음악 시장을 바꾼 것처럼 아이패드 역시도 출판 시장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국내 출판 시장도 예외가 아닐거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전자책은 이미 40년 전에 도서관의 책들을 디지털화 시키는 프로젝트인 구텐베르크 프로젝트가 있었을 만큼 IT 역사에서 매우 오래 된 꿈이지만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이다. 또한, 10년 전에는 IT 제왕인 빌게이츠가 그의 저서생각의 속도에서 조만간 종이가 종말하고 디지털이 종이를 대신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언론을 통해 전자책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겠다고 발표도 하였다. 이에 국내 외 많은 업체들이 당장이라도 종이책이 줄어 들고 전자책이 대세가 될 것처럼 우후죽순 생겨나며 분위기를 이끌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종이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빌게이츠가 종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야심 차게 진행했던 전자책 소프트웨어 등 관련 기술은 시장에서 반응이 없거나 지지부진 해 사실상 폐기된 상태이다.

 

왜 전자책 발전은 느린가?

 

전자책은 종이책의 장점을 앞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이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비해 휴대하기 좋으며 볼펜을 이용해 자유롭게 메모할 수 있기에 편리하다. 또한 최근 눈부심이 적은 e잉크 기술을 채택한 제품 (인터파크 비스킷, 아마존 킨들 등)이 나오긴 하지만 아직도 종이책에 비해 가독성이 부족하다. 여기에 종이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더해 콘텐츠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제품에 가치를 더 느끼기에 돈을 주고 구입하는 제품은 눈에 보이는 종이책을 선호한다는 것도 전자책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이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전자책 시장

 

시장이 작은 국내에서 전자책 대중화의 실패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읽을 책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전자책을 읽지 않자 출판사도 투자비 증가와 해킹 후 복사의 위험 등을 감수하면서 전자책을 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는 다시 전자책 독자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 킨들의 선전과 아이패드 출시의 자극을 받아 국내도 전자책 단말기는 계속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통해 읽을만한 책은 거의 없다. 최근 인터파크가 출시 한 비스킷만 해도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이 설록홈즈 시리즈와 처음 들어 본 비인기 서적이다.

 

전자책은 독서와 사유가 없다

 

전자책 단말기로 읽을 책이 없자 전자책 리더 사용자들은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글, 출판사에서 홍보용으로 작성한 요약본, 오래 되어 더 이상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 고전 등을 공유하며 잡식성 독서를 하고 있다. 가장 고차원적인 지적 활동인 독서와 이를 통한 사유가 사라지고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한 소비형 콘텐츠로 전락하고 있다. 종이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져 집중 해 읽기 힘들며 다운 받아 대충 읽고 버리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확산 될 경우 앞으로도 전자책을 구입해 읽는 사람은 제한적일 것이며 전자책 시장 활성화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기술이 아닌 독자에 대한 이해가 먼저이다

 

전자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자책 독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지금 전자책 리더기 업체들은 하드웨어 기술과 디지털로 변환 해 놓은 전자책 개수로만 승부하려고 한다. 현재 전자책 리더기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IT 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들이다. 그렇기에 전자책 관련 업체들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기기로 보이기 위해 CPU, 멀티미디어, 메모리 공간 등 기술적인 위주의 노력과 홍보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하지만 IT 얼리어답터이 독서를 많이 하는 일반적인 층과 다를 수 있으며 이들이 읽는 책이 일반인들과 다를 수 있다. 전자책 시장이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누구 진짜 전자책 독자인지 그리고 이들이 전자책에 대해 무엇일 원하는지 많은 조사와 고민이 필요 하다.

 

지금처럼 독자와 독서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속도 빠르게 해 몇 년 내로 책을 몇 만권 이상 변환 해 전자책으로 만들겠다같은 전략으로는 전자책의 대중화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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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0.05.10 08:51
인터파크에서 ebook 리더인 비스킷을 출시했다. e잉크 기술을 기반으로 6인치 넓은 화면과 국내 최초 3G 네트워크 지원 등 기술적으로 앞선 부분이 있었다.
 
출시 이후 비스킷 사용 후기를 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 후 많은 글을 보았지만 대부분 돈을 받고 쓴 글이거나 블로그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한 글이어서 칭찬 일색의 글이었다. 비스킷이 전자책 리더 중에 앞선 제품이긴 하지만 e잉크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장점과 단점이 명확했기에 리뷰를 믿을 수 없었다.

 
본인은 인터파크에서 398,000원을 주고
직접 구매하였다. 참고로 아이리버 스토리 약29만원, 삼성전자 SNE-60 약 36만원으로 비스킷이 국내 제품 중 가장 비싸다.
 
비스킷은 e잉크 기술을 채택한 전자책 리더이다
 

인터파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작은 글씨로 ‘e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 적고 오래 집중해서 볼 수 있다’라고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e잉크는 인터파크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눈의 피로가 적은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많다. 장점만 알고 단점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비스킷을 구매하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e잉크 기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모니터, 핸드폰, PMP, TV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LCD는 뒤에서 라이트를 비춰주는 방식이다. 장점으로는 색 표현력이 뛰어나고, 터치 등 다양한 기술을 구현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라이트를 비추는 방식이기에 눈 부심이 있으며 전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e잉크 기술은 두개의 패널 사이에 검정과 하얀색의 캡슐을 넣어 전기 자극을 통해 위쪽 패널에 붙이는 기술이다. 붙인 후에는 더 이상의 전원을 소모 하지 않는다. 글을 화면에 새긴 이후에는 전원을 사용하지 않아 한번 충전으로 오랫동안 사용 할 수 있으며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눈부심이 없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화면을 새기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일반적으로 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흑백만 지원 한다는 점 등 단점도 많다.
 
2주간 사용해 본 비스킷 평점

100 점 만점 기준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하였다.

콘텐트 (20 점)
전자책 리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읽을 책이다. 하지만 읽을 만한 책이 없다. 베스트셀러가 설록홈즈 같은 고전이거나 지하철에서 80% 할인해서 팔 것 같은 이름도 못 들어 본 책들이 대부분이다. 3G망이 지원되어 언제 어디서나 전자책을 구입 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접속해도 돈 주고 구매 할 책이 없다. 대부분 오래 된 비인기 서적임을 고려 할 때 종이책에 비해 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나마 경향 신문, 한국경제신문 정도의 무료 신문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휴대성 (90점)
무게가 (종이) 소설 책에 비해서도 가볍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이패드에 비해 유일하게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다. 아이패드는 전자책 리더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거워 들고 다니면서 책을 읽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비스킷은 가볍고 얇아 휴대하기 좋다. 무게 300g, 가로 124mm, 세로 200.5mm, 폭 10.7mm이다.

가격 (60점)
6인치의 넓은 화면, 국내 최초 3G지원, 1,500mAH, 다양한 파일 지원 (doc, docx, ppt, pptx, xls, xlsx, HWP, PDF) 등 경쟁 제품에 비해 기능적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사양은 부족하지만 경쟁사들의 제품이 20만원 대 초반으로도 출시 되고 있다. 가격 만족도가 높지 않다.

속도 (10 점)
ARM11 (800MHz)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느릴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커서 누르는 속도를 화면이 따라오지 못한다. 커서의 움직임이 ‘깜빡’이 아니라 ‘까암~빡’이다. 페이지 전환 속도도 너무 느리다. 전환을 위해 깜뻑이는 화면을 보고 주위에서 불량품 아니냐고 물어 볼 정도이다.

UI (5점)
기술적으로 터치가 지원되는 e잉크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비스킷 역시도 터치가 지원되지 않는다. 마우스 기능도 없다. 화살표를 이용 해 위/아래/좌/우로만 움직이어야 한다. 따라서 UI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비스킷의 가치를 가장 떨어트리는 점이 UI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하다. 심할 경우 온라인 장터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느리게 움직이는 화살표 버튼을 17번 눌러야 한다.

A/S (90 점)
비스킷은 인터파크 제품이지만 제작은 ‘LG이노텍’에서 했으며 A/S는 ‘LG전자’에서 한다. 비스킷 커뮤니티에 A/S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글이 많이 올라 오고 있으며 필자 역시도 A/S를 받았는데 만족했다.

디자인 (80점)
포장을 뜯었을 때 고급스런 책 모양의 박스는 제품의 특성을 살리면서 비스킷 본체 디자인 만족도까지 높여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얇은 수첩 두께의 흰색 디자인으로 슬림하면서도 뒤에는 멋을 위해 타원형으로 처리 후 미끄럼 방지하기 위해 평면으로 마무리 한 디자인은 기대 이상이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디자인은 비스킷이 국내 전자책 리더 중 가장 뛰어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원 관리 (60점)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이론적으로는 화면을 새기는 순간 외에는 전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며칠간만 비스킷을 사용하지 않다가 비스킷을 사용하려고 하면 밧데리가 급격히 줄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비스킷 사용자들 사이에서 밧데리 관리에 대해 불만이 나오는 것을 보면 필자만의 경험은 아닌 거 같다. 아직 초기 제품이어서 밧데리 관리 기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점 (60 점)
산술적인 계산과 별개로 만족도로 느끼는 총점은 60점이다. e잉크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e잉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장점은 다 못 살리고 단점은 커버하지 못한 느낌이 강하다. 콘텐트 보강, 속도 개선, 밧데리 관리 기술 보강, e잉크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는 UI 개선 등 앞으로 발전 해야 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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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0.04.19 08:35

아이패드는 인터넷 서핑과 동영상, 음악 감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 한 전자책 리더기이다. 스티븐 잡스가 지난 1월 아이패드를 발표 할 때만 해도 많은 네티즌들은 아이폰 4개를 붙여 화면만 크게 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막상 출시하자 해외 유명 블로거들과 미디어들의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고 판매 성과도 좋다

 

인류 지혜의 정수인 책의 디지털화 가속화

 

아이패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제품의 완성도와 시장에서의 열광적인 반응뿐만은 아니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전자책의 대중화로 책의 디지털화를 앞당길 것이며 이를 통한 세상의 변화를 주목 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이 만든 가장 고도화 된 산출물이며 인류의 지혜를 집대성 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책의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이해 하고 앞장 선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은 Google Books Library Project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주요 도서관과 제휴하여 책을 스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 미시칸,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포드 등 주요 대학과 뉴욕 공공 도서관의 책을 스캔 하기 시작하였고 2007년에는 일본 게이오 대학을 스캔하기 시작 해 전 세계 도서관의 책을 디지털화 시키고 있다

 

책 스캔을 위해 구글은 스스로 장비를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700 만권 이상의 책을 스캔했다. 책을 스캔하는 비용은 새 책의 경우 분해 후 버리기 때문에 저렴하나 고서의 경우 대여 후 반납하는 과정까지  합쳐 최고 1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은 전 세계 책을 스캔하는 비용으로 1조원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해외 언론에서 추정하고 있다.


아이패드 출시는 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 시킬 것


아이패드 출시는 그 동안 구글이 막대한 비용과 6년의 시간을 투자 해 진행하고 있던 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작년 말 애플에서 아이패드를 준비 할 무렵 구글 에디션즈 (google editions)라는 이름으로 전자책 시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인터넷의 양적 팽창으로 구글은 역설적으로 위기에 빠져

 

구글이 전자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지난 15년간 인터넷이 눈부신 양적 팽창을 했기 때문이다. 2008 9월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에서 검색 할 수 있는 문서의 수가 은하수에 떠 있는 별의 숫자보다도 2배나 많은 1조 페이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최근 몇 년간 Web2.0 흐름으로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생산해 인터넷 문서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치 있는 글이 적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자유로운 정보 생산은 바람직한 일이나 가치 있는 글 찾아줘야 하는 구글에게는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인터넷의 양적 발전이 질적 발전으로 전환되는 계기

 

구글의 전자책 시장 진출은 인터넷을 양적 발전에서 질적 중심의 발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구글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검색으로 전 세계의 모든 책을 읽고 응용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

 

인류가 만든 모든 지혜를 검색 할 수 있는 새로운 지적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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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