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3 09:22

제가 Cnet 에 쓴 칼럼입니다.





우리는 승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는데 익숙하다. 스스로가 승자가 아닌 이들도 승자 위주의 관점에 익숙한건 어린 시절부터 승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교육 받아 왔기 때문이다. 승자는 그들의 관점으로 역사와 사회 그리고 가치관을 재단한 후 일반 대중에게 주입한다. 이런 관점은 큰 저항 없이 일반 대중에게 받아 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승자 위주의 관점이 힘을 얻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승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승자가 내세우는 논리는 더 그럴 듯하게 들리며, 더 많은 근거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상이 언제나 승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지금 승자로 불리는 이들이나 기업도 처음부터  승자는 아니었던 경우도 많다. 삼성과 애플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자가 된 것은 5년도 되지 않는다.


그전에만 해도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의 마이너였고, 애플은 존재 자체가 미약했다.

그래서다. 가끔은 승자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원하는 패자의 관점으로 이슈를 바라보는게, 좀더 객관적일 수 있다.  지난 9월 3일 모바일 OS 시장에서 밀려 패배자 취급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하지 못 해 생존을 위협 받고 있던 또 다른 패배자 노키아를 인수한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MS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까칠하다. 패자와 패자가 합쳐봤자 별볼일 있겠느냐는 평가들이 대부분이다. 강아지 두 마리가 힘을 합쳐 보았자 호랑이 한 마리를 이길 수 없다는 비아냥에 가까운 평가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MS의 선택에 몰고올 결과에 대해 너무 쉽게 단정짓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MS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IT 의 근간을 만든 거인이다. 그 어떤 업체보다도 IT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성공 경험도 풍부하다. 그런만큼, 필자는 MS가 노키아 인수를 통해 모바일 패러다임에서 명예를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엑스박스 때문이다. MS가 엑스박스로 성공했던 경험을 노키아 스마트폰에도 이식할 수 있다면 이번 인수는 해볼만한 승부수라는 판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 전략 (2012년 11월 발간)’ 이라는 문서를 보면, 비디오 게임은 세계 게임 시장의 44.7%을 차지할 만큼, 거대 시장이다. 비디오 게임을 위한 콘솔 시장은 엑스박스를 앞세운 MS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무장한 소니가 양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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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9.03.23 08:29
구글에 의해 희생된 3대 희생양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이베이이다. 물론 이들의 영향력이 아직도 해당 분야에서 최고이긴 하지만 과거보다 현저하게 줄었다. 이들의 영향력을 크게 감소 시킨 것은 구글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의 중심을 웹으로 이동 시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 무대인 데스크탑의 영역을 급속하게 줄이고 있다. 야후는 구글에게 검색의 주도권을 빼았겨 매출의 상당 부분이 줄었다. 지금 이 순간 구글은 이베이보다 더 싼 제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로 사용자들을 안내 해 주고 있다.


재미 있는 공동점은 이들 회사 모두 서로간 M&A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한다는 소식은 국내에서도 큰 이슈였다. 최고의 기술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MS와 세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야후가 결합 되었을 경우 IT 산업을 바꿀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가격 문제로 성사 되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야후와 이베이의 합병 소문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CNBC에서 야후와 이베이가 50:50으로 합병을 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야후의 사용자와 세계 최고의 상거래 사이트가 결합 될 경우 이 역시 IT 산업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언론보도 후 야후와 이베이의 합병은 지지부진 했고 성사되지 않았다. 2006년이 되어서야 광고 제휴가 되었을 뿐이었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로 합병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이해 관계자도 너무 많다. 또한 과거 영광에 대한 추억도 합병을 막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이베이 모두 주식 가격이 전성기때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파는 입장에서는 아직도 전성기때의 가격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으며 사는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제시하며 지금도 높은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정보가 많아지면 많아 질 수록 검색의 의존도는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커 질수 밖에 없다.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AOL처럼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지는 사이트가 될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의 프레임을 만든 AOL은 지금의 야후, MS, 이베이 못지 않은 대단한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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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9.01.19 12:39
제가 1월 6일 마이크로소프트 에서 강의 한 자료입니다. 문서를 꾸미지 않아서 이쁘지는 않지만 읽어 보시면 대충 이해 하실 수 있을거에요.

주제: SNS를 넘어 SOS로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될 수 있을까?)

몇분이 후기를 써 주셨네요.

http://blog.hoons.kr/blog_post_84.aspx
http://kiseokblog.blogspot.com/2009/01/hoons.html
http://chanju.net/entry/%ED%9B%88%EC%8A%A4%EB%8B%B7%EB%84%B7-%EC%84%B8%EB%AF%B8%EB%82%98-2009%EB%85%84%EC%9D%84-%EC%9C%84%ED%95%9C-IT-%ED%8A%B8%EB%9E%9C%EB%93%9C-%EB%B6%84%EC%84%9D-%ED%9B%84%EA%B8%B0

주최: 훈스닷넷
후원: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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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6.04 14:30

이번 컴퓨텍스의 화두는 와이맥스입니다. 인텔은 와이맥스를 통해 무선 시장에서도 그들의 영향력을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기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인텔 인사이드, 와이맥스 아웃 사이드'라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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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01타워 앞에 Intel Inside, WIMAX outside라는 현수막을 설치 하였다 >



관람객들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3000 명 이상 입장 할 수 있는 세미나 장이 가득 차는 호응을 보내 주었습니다. 인텔 부사장인 Sean Maloney 가 직접 나와 기조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는 와이맥스와 아톰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였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시장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플랫폼으로는 모바일 환경에서 대표적인 리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유투브, 세컨드라이브 등을 원활하게 실행 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솔류션으로 인텔 모바일 플랫폼과 와이맥스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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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부사장인 Sean Maloney 가 기조 연설 중인 장면 >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텔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 모바일과 마이크로소프트 홈서버 제품을 탑재한 제품을 소극적으로 홍보하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즈 모바일과 홈서버가 더 이상 특이상 제품도 아니며, 전시한 제품들도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라 그들의 명성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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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4.08 08:04
제가 전자신문 인터넷에 쓴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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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합병에 시달리는 야후는 10년 전 인터넷 업계를 호령하던 모습이 아니다. 10년 사이에 야후의 위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변화가 매우 빠른 인터넷 업계는 조금만 잘못하면 1위 자리를 내 놓고 언제 경쟁자의 무서운 이빨에 잡혀 먹히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생존경쟁이 치열한 산업이다. 하지만, 모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야후가 지금 같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견 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2가지 실패로부터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첫 번째는 검색 시장에 대한 오판 때문이다. 야후는 검색으로부터 시작 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해 초기 인터넷 업계를 이끌었다.

하 지만 야후 창업자인 제리양은 검색의 중요성을 높게 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야후는 90년도 후반까지만 해도 검색 기술이 없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검색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야후가 검색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리양은 검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 번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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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4.01 08:00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 할 경우 인터넷 업계의 지형을 변경 시켜 놓을 수 있기에 업계 전체가 이를 주시하고 있다. 야후 인수를 둘러 싼 주요 기업들의 반응은 제각기 다르지만 인수 합병의 특성상 공식적인 반응이 그들의 진짜 속마음이라고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PC에 프로그램을 설치 해 사용하던 방식에서 점차적으로 웹에 바로 접속 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산들을 빠르게 웹으로 변화 시켜야 하는데 웹서비스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이를 단시간 내에 극복하기 위해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야후를 인수 하려는 것이다. 야후가 거부 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적대적 인수 합병도 검토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지만, 적대적 인수 합병을 시도 할 경우 야후 직원들이 동요 할 수 있다. 인터넷 업계는 이직과 전직이 매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업무를 인수 인계 받아 다시 시작 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야후 직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적대적 인수 합병은 바람 직 하지 않다. 그렇기에 마이크로소프트도 겉으로는 적대적 인수 합병을 운운하고 있지만 그들이 적대적 인수 합병을 시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야후 인수를 둘러 싸고 빼 놓을 수 없는 기업은 역시 구글이다. 이미 많은 보도를 통해 알려 진 것처럼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초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가 나왔을 경우 독점을 운운하며 적극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황금 시장인 검색 시장에서 70%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검색 이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내 놓고 있는 포탈 입장에서 독점 문제는 구글도 자유로울 수 없다. 시장 독점 문제가 부메랑으로 다가와 스스로를 공격 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직접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 할 수 없는 구글은 그들이 주식의 10%를 가지고 있는 AOL을 통해 야후를 간접적으로 도우려고 하였다.


구글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AOL은 겉으로는 야후를 돕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AOL의 속셈은 그렇지 않았다. 야후를 돕는 것처럼 보였지만 뒤로는 야후가 오랫동안 공을 들이며 인수합병 하려고 한 베보닷컴을 인수 해 버린 것이다. 베보닷컴은 국내에서는 인지도 낮지만 Myspace, Facebook 에 이어 3 위에 SNS 사이트이다. 커뮤니티가 부족한 야후가 오랫동안 베보닷컴을 인수하기를 원했고 실제로 작년 5 월에는 야후가 베보를 인수 한 다는 기사가 현지 언론에 소개 될 정도로 야후가 오랫동안 공을 들리고 있는 사이트다. 하지만, AOL은 현재 남을 도울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AOL은 미국에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 시장을 만든 회사로 현재 우리들이 이용하는 채팅, 커뮤니티, 게시판, 심지어 MMORPG까지 웹서비스의 대부분이 AOL에 효시를 두고 있을 정도로 초기 온라인 서비스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지금은 인터넷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약 하다. 특히, 타임워너가 인수 하면서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콘텐츠 제국과 세계 최대의 온라인 콘텐츠 제국이라는 결합으로 매우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그 성과가 미약 해 스스로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이다. 그나마 AOL이 마지막으로 믿는 서비스는 메신저 시장에서 AIM ICQ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개인 대 개인 서비스인 메신저와 인맥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인 베보닷컴을 이용 해 경쟁력을 강화 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 해야 하는 상황이다.


믿었던 AOL에게 배신 당한 야후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이 없기에 아직도 구글과 AOL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 하려고 하고 있다. 야후가 구글의 지원을 더 받기 위해서는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 가면 구글 너희들도 힘들어 질 것이라는 논리 외에도 또 다른 무기가 있어야 하는 법. 야후는 요즘 구글이 주도하는 위젯 표준화 개발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 OpenSocial 의 참여를 무기로 삼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 세상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한번만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OpenSocial 참여하는 모든 웹 서비스 업체에서 돌아 가는 위젯 표준화 개발 방법론을 강력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 이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업체 중 하나는 방문자 1위 업체인 야후이다. 이것을 알고 있기에 야후는 구글에게 OpenSocial 참여 여부를 가지고 구글에게 직간접적 압박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 지는 것처럼 겉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압박에 강력한 거부감을 표시하고는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인수 협상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 할 경우 타임워너 AOL을 인수 한 이후 10 년만에 발생하는 인터넷 업계 최대 인수 합병 사례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한 파급력 또한 매우 크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끊임 없이 손익 계산서를 계산하고 있으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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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8.02.17 07:43

제가 전자신문인터넷에 쓴 칼럼인데, Naver 뉴스 IT 메인 과 IT 관련 모든 글에서 이미지로 노출 되는 'IT/과학 포토'에 노출 되었네요. Daum에도 이런식으로 노출 되었고요.

이리 저리 따져 보니 적게 잡아도 50만명 정도 읽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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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왜 야후에 집착하나?

전자신문|기사입력 2008-02-15 11:30 기사원문보기
[쇼핑저널 버즈]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야후 측에 인수를 수차례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야후 인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게 야후를 인수하고 싶어 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또한 구글이 크게 반발하며 흥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90년대 중반부터 PC 기반의 자산을 통해 인터넷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96년에는 ‘Best of the PC plus best of the Web'이라는 화려한 구호 아래 액티브X를 발표하며 넷스케이프의 자바원과 경쟁했고, 데스크탑과 웹을 연동하는 액티브데스크탑이라는 기술을 선보이며 넷스케이프의 컨스텔레이션과 경쟁했다. PC와 웹의 통합을 추진하며 인터넷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리려 한 것이다.

익스플로러를 앞세워 넷스케이프를 손쉽게 꺾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는 당시만 해도 순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 상황을 살펴보면 그 예상은 틀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구글이, 인터넷 상거래 시장은 아마존과 이베이가, 제작 시장은 어도비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PC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옛 시절을 떠올리면 현재 인터넷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은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치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소는 웹에서도 설치형 못잖은 서비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설치형 프로그램 시장의 위축을 의미한다. 윈도우와 함께 효자 노릇을 독특히 해왔던 오피스 시장은 구글 덕스(Docs)나 Zoho 등 서비스형 오피스 프로그램에 압박받고 있다. eyeos.info, Zimbra같이 웹OS를 추구하는 업체들도 호시탐탐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경쟁자는 SUN이었다. SUN은 자바를 앞세워 네트워킹 컴퓨팅(NC, Networking computing) 세상을 꿈꿔왔다. 네트워킹 컴퓨팅 세상에서 컴퓨터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단말기 역할만 할 뿐이며 나머지 모든 것은 인터넷에서 이루어진다. 지금 바로 그런 세상이 열리고 있다. 별 생각 없이 앉아 있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설 자리는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가만히 앉아만 있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기에 차세대 웹 플랫폼을 개발한다거나 야후 인수 등 갖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왜 야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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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07.12.26 21:35
요즘, Flash를 따라잡기 위해 silverlight를 들고 나온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 참 마이크로소프트도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silverlight가 방송 플랫폼은 아니지만 그들이 노리는 주요 시장이  인터넷 방송 시장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방송을 장악 한 모습이 떠오르게 되는데, 사실 인터넷 방송 시장은 최근 8 년 정도는 Windows media server를 통해 거의 마이크로소프트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95 년 경 프로그레시브 네트워크 (추후, 회사명을 Real 로 변경)에서 인터넷을 통해 멀티미디어 데이타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Real audio라는 서비스로 스트리밍 기술이라는 것을 세상에 선보여  당시 인터넷 업계의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약 1 년 뒤 오디오 기술을 비디오까지 확장해 Real video라는 기술을 선보이며 인터넷 방송 시장을 열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당시에 Mpeg에 대한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Xing player등을 통해 잘 알려진 Xing 테크놀로지 사가 MPEG기술을 이용한 스트림웍스로 Real video의 강력한 도전자가 되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소비자 시장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Windows NT 4를 통해 서버 시장의 진출을 선언했는데 문제는 Windows NT의 이미지와 성능이 당시 서버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유닉스와 비교했을 때 거의 Made in china 수준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돌파구로, Windows NT에 Windows media server를 꽁짜로 끼워 주는 전략을 사용하여, 인터넷 방송 시장을 초토화 시켜 버립니다. 그 후로 인터넷 방송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무대였죠.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Netscape를  똑같은 전략으로 초토화 시켜 버린 후  더 이상  기술 개발이 없었던  Internet Explorer와 같이 Windows media server도 큰 발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절대 강자가 승리의 달콤함에 빠져 체력 단련을 게을리 하고 있는 사이에, 남 모르게 뒷동산에서 뜨거운 모래에 손 담겨 가며 무술을 연마하고 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Internet Explorer를 통해 시체로 만들었다고 생각한 Netscape가 모질라 재단을 통해 Firefox를 들고 나와 Internet Explorer보다 앞선 성능으로 파워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처럼, WIndow media server의 개발을 게을리 하고 있는 사이, Adobe는 flash 에 FLV 등을 추가해 가며 천천히 내공을 쌓고 있었습니다. 방심하고 있는 사이 Flash를 통해 방송하는 화질의 수준이 어느 순간 WMV 못지 않게 좋아지게 되었고, 퍼가기 등에 유리한 Flash 장점을 잘 알고 있던 Youtube에서 flash로 서비스를 하며 대성공하자 인터넷 방송 시장의 대세는 Adobe로 넘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silverlight라는 기술을 들고 나왔는데 문제는 Flash에 비해 전혀 혁신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최근 몇년간 보인 행태처럼 혁신의 실패한 제품을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 해 Windows에 끼워 팔기로 팔아 보려고 해도 독점 문제로 여러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현실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단, 이런 문제는 인터넷 방송 시장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서비스에서 이미 경쟁사에 추월 당했거나 혹은 추월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Windows 와 함께 그들의 핵심 시장이며, 합계 매출이 마이크로소프트에 80% 에 이를 정도로 중요 시장인 오피스 시장에서도 Google docs, zoho, staroffice 등의 추격 당하고 있으며, Internet Explorer는 Firefox 따라하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또한, 그들의 가장 큰 자산인 Windows 시장도 네트워크의 발달과 웹어플리케이션의 발달로 웹OS 시장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SUN이 자바를 통해 10 년 전 꿈 꾸었던 NC 시장을 누군가 변형 된 형태로 일구어 낼 것이고 그럼 정말 마이크로소프트는 설 자리가 없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T 업계의 군주이자 만렙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약 10 년간 혁신을 게을리 한 결과, 지금의 모습은 과거 화려했던 시절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런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과거 화려했던 시절의 반토막이라는 기사도 보이곤 합니다.

혁신의 대명사이며 디지탈 제품 시장의 리더였던 소니도 워크맨 이후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 놓지 못했던 것처럼, 인터넷 서비스의 대표 주자였던 야후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도 전혀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1 등이라는 것에 안주하고 혁신을 게을리 한 기업에게 영원한 1 등 기업은 없다는 평범한 시장의 진리를 마이크로소프트도 피해 갈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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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