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에 해당되는 글 282건

  1. 2017.04.29 금융이 붕괴하자 IT를 더욱 무기화 시킬 수 밖에 없었다
  2. 2017.04.20 과학 기술과 국가의 이익
  3. 2017.04.17 네트워크 연결이 세상의 중심을 결정한다
  4. 2017.04.16 인터넷과 미국의 경쟁력
  5. 2017.04.13 자본주의와 정보 통신
  6. 2017.04.12 IT를 상징하는 정치인 엘고어
  7. 2017.04.11 미국의 디지털 신자유주의
  8. 2017.04.10 미국 제조업 붕괴
  9. 2017.04.05 기술 그리고 헤게모니
  10. 2014.04.14 제 책이 우수교양도서로 다시 나왔습니다. (3)
  11. 2014.03.29 왜 미국은 인터넷 관리를 포기했을까
  12. 2014.01.31 삼성 타이젠, 뜨려면 IBM과 야후 배워라
  13. 2013.12.11 “비트코인, 미국 헤게모니 노린다“
  14. 2013.11.23 제 책이 '올해의 우수 도서' 선정 (IT 중 유일)
  15. 2013.11.10 웹의 탄생에 비친 벤치마킹 IT정책의 어색함
  16. 2013.10.24 개발자 육성, 튜링상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17. 2013.09.13 왜 MS와 노키아의 결합은 해볼만한 승부인가
  18. 2013.07.27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사위원으로 갔다 왔네요
  19. 2013.07.06 TED 에서 강사로 발표를 하였네요
  20. 2013.06.01 국내 최대 IT 행사 (월드IT쇼)에서 발표를 해 보았네요 (2)
  21. 2013.05.18 전자신문 나온 제 책 소개 기사 (인터넷 진화와 뇌의 종말)
  22. 2013.05.18 KBS 출연 영상 (차정인 T 타임)
  23. 2013.02.19 [저서] 인터넷 진화와 뇌의 종말 (1)
  24. 2012.12.02 마니아들만의 만족감, 리얼포스
  25. 2012.11.11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 '체리 컴팩트 청축'
  26. 2012.10.20 고급 이어폰을 기웃거리며 드는 생각 (2)
  27. 2012.09.16 PS Vita 한달 사용한 느낌
  28. 2011.10.02 [서적] 특허 전쟁
  29. 2011.07.18 오늘 출판사에 초고 넘겼네요 (3)
  30. 2011.03.04 검색 넘어 진실이 있다 (13)
2017.04.29 19:11

미국은 제조업의 붕괴를 금융업의 발달로 극복하려고 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복병을 만났다인터넷 시대 클릭 한번으로 자유롭게 국가를 이동 있어 많은 이윤을 찾아 자유롭게 떠다니지만 미국은 국가간의 질서 유지를 위한 비용이 크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지불 밖에 없기에 높은 세금과 금융 비용을 요구 밖에 없다. 이는 자본이 미국을 떠나게 하는 요인으로 다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은 미국의 상류층을 강화시키며 중산층을 줄여 하류층으로 만들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개발도상국 혹은 후진국의 일부 상류층의 이익을 증가 시켜 미국 하류층보다 미국에 우호적인 감정, 나아가 연대의식까지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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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20 20:42

현대에 개발 되는 모든 기술은 결국 경제적 이득을 목표로 개발 된다고 볼 수 있다. 순수 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과학까지도 국가적 이익과 무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대부분의 기초과학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연구비가 필수적인데 이를 얻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정부 당국자는 소중한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기 위해 국가적 이익을 생각해 연구비를 배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기준이 보통 눈에 보이는 경제적 이득인 경우가 많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연구원들도 초기부터 경제적 이득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자본주의는 개인과 기업의 이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 날 수 밖에 없다. 생산자에게 직접적으로 돈이 되는 재미와 편의성에 도움을 주는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기술의 민간에서 자력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모든 사람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가치기반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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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17 14:53

기술은 우리의 사회와 우리의 삶과 깊게 연계 되어 있다. 최초의 현대화 된 통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전보의 발명은 식민주의의 통치를 강화시켰다. 영국은 바다 밑으로 인도, 호주 대륙을 전선으로 연결하면서 통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대영제국의 신화를 확립했으며 당시 세계는 영국을 중심으로 돌아 가게 되었다. 이는 사람들의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세계는 영국을 중심으로 돌아 가고 영국과 전선으로 연결 되어 있는 다른 대륙은 종속적인 존재로 인식 되기 시작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를 결정 한다는 ‘기술 결정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인쇄술의 발달로 종교 개혁과 산업 혁명 등을 가지고 왔으며,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정보와 지식의 민주화를 가지고 왔다.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 된 지금 인터넷이 세상의 중심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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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16 11:02

미국은 인터넷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보았다. 이를 통해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 시켜 있다고 믿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어는 상원의원 시절부터 정보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보를 통해 미국의 경쟁력을 향상 시킬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는 당시 클린턴 정부의 핵심 우선 순위가 되었고 많은 정부 부처에서 인터넷의 발전이 미국의 경제적 이득을 올려 것이라고 기대하는 문서가 많이 발표 되었다. 나라에 정책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지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정보화의 중요성을 알리며 전도사 역할을 사람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앨빈 토플러이다. 앨빈 토플러는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많은 학문적 지식과 업적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대중적 글쓰기는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그의 책들이 서점에 놓이기 무섭게 팔려 나가고 그의 책이 미국이 나아가야 방향성인 알리는 지침서로 자리 메김 했다. 미국의 지성인 촘스키 (Chomsky) 국익은 모든 이해 관계에 선행하는 가치관이며 사회 내부의 각종 반대와 갈등을 초월해 여론을 결합하는 명분 된다고 했다. 대표적인 것이 IT였다. 많은 미국인들이 미국에 내부적인 여러 문제를 해결 돌파구로 IT 뽑게 되면서 미국의 IT 정책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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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13 13:32

미국은 세계2차 세계 대전 이후,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강력한 열망으로 1950년과 1960년대에 국가독점자본주의가 득세하게 된다. 하지만, 1970년 발발한 중동전쟁과 이로 인해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보통신의 발달이 등장하게 된다. 정보통신의 발달은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를 구하는 수준을 넘어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으로 격상시킨다. 그 동안 위기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아니라 오히려 자본주의의 핵심인 시장을 도외시한 결과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국가독점자본주의를 철폐하고, 새롭게 개발 된 정보통신을 이용 해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이는 특히 정보통신이 발달한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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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12 20:52

앨코어는 IT를 상징하는 정치인이다. 지금은 오래 된 용어로 잘 사용하지 않지만 90년대 정보화의 대명사처럼 사용하던 ‘정보고속도로’라는 말을 그가 대중화시켰다. 그는 유력 정치인답지 않게 IPTV 회사인 current TV를 창업하며 IT 사업에 직접 뛰어 들었다. 애플 이사회 멤버이며, 구글 선임 고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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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11 10:03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서 본토를 공격 당하지 않고 승전국이 되는 행운을 얻었다. 때문에 유럽을 넘어 독보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73년 중동전쟁 발발 이후 페르시아 만의 6개 산유국들이 가격인상과 감산에 돌입해 배럴당 2.9달러였던 두바이유가 4달러가 넘는 ‘오일쇼크’로 전 세계가 경제 위기에 빠졌다. 오일쇼크가 터져 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자, 물가를 내리기 위해서 17%라는 초고금리 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17%라는 금리를 감당할 수 없자 미국의 제조업이 붕괴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자 비용 17%를 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자연스럽게 ‘made in USA’는 세계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 위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통 받는 문제였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거의 붕괴 직전이었다. 영국이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은 정책에 변화를 주었다. 경제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과학 기술을 노골적으로 우대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았던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디지털 혁명, 통신 혁명, 기술 혁명을 주장하며 앞으로의 세계는 글로벌, 자유시장, 정보화 시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중은 그의 말에 귀 기울였다. 즉, 지금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1970년대 미국의 경제 위기에 대한 돌파구로부터 시작된 측면이 강하다. 


정보통신을 통한 경제 위기 극복 정책은 1980년대 경제 개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인기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전략이었다. 뉴트 깅그리치(Newt Gingrich)를 대표로 하는 정치인들이 IT와 이를 지원하는 정책이 미국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다는 논리를 대중적으로 전달하기 시작했다. 미국 국민 역시 공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기회를 잡은 사람은 빌 게이츠(Bill Gates)와 스티브 잡스(Steve Jobs)였다. 세상이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대부분의 회사들이 투자를 줄이고 몸을 움츠리고 있을 때 이들은 기존 패러다임과 다른 도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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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10 14:09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서 본토를 공격 당하지 않고 승전국이 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독보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 오일 쇼크가 터져 물가가 매우 올라가자, 물가를 내리기 위해서 17% 라는 초고금리 정책을 시행했다. 문제는 17%라는 금리를 감당 할 수 없자 미 제조업이 붕괴 되기 시작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자 비용 17%를 내고 수익을 낼 수가 없었다. 이 때 이후로 made in USA는 세계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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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7.04.05 13:51

기술을 개발한 개인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지만, 국가는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각국의 이득만을 생각하는 현재 국제 환경이 불확실성을 증가 시킨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각국 정부는 배후 조정을 하고 싶어한다. 

미국은 국제 사회에서 인터넷 주도권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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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4.04.14 17:59

2쇄를 찍었다고 말을 하고 싶지만, 출판사에서 관례적으로 2쇄라고 말하는 기준이 있다고 하네요. 공식적으로 아직은 2쇄는 아니라고 하네요.


기존에 찍었던 책을 모두 다 팔아 새롭게 찍어서 2쇄일줄 알았는데 권수가 아쉽게도 약간 부족하다고 하네요. ㅎㅎ


하여튼, 아래와 같이 책을 다시 찍었고 새롭게 찍은 책에는 아래와 같이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라고 찍혀 있습니다.


작년에 IT를 기반으로 쓴 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 되었습니다. 문체부에서 도서를 구매 해 전국 도서관과 군부대에 비치했습니다. 예산 문제로 모두 비치하지는 못했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그 영향으로 새롭게 책을 찍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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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4.03.29 09:31

제가 ZDnet에 쓴 칼럼입니다.





그 동안 인터넷은 미국의 소유였다. 미국 국방부에서 시작된 인터넷은 전 세계인이 사용하고 누구나 개발 가능한 만인의 인터넷이 되었지만, 인터넷 주소(IP주소와 도메인)를 관리하는 핵심 기능은 아직까지 막후에서 미국 정부가 조종하고 있었다.

 

하 지만, 미국이 갑자기 이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주소를 독점적으로 관리하던 권한은 미국이 인터넷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 절대 포기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이번 결정의 표면적 이유는 인터넷의 자유와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미 상원의원인 록펠러 (Rockefeller)는 말한다. 

 

인터넷주소기구인 ICANN 의장은 인터넷 주소를 관리하는 기능을 국제 기구에 넘기기 위해 미국 정부는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그들이 인터넷의 자유를 위해 그들의 권한을 포기했다고 보기에는 그 동안 미국 정부가 이 권한을 지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살펴보면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ICANN은 미국이 만든 편법 단체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통신정보청(NTIA)은 내년 9월 30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ICANN과 계약 연장하지 않고 IP주소와 도메인에 대한 정책을 관리하는 권한을 국제 단체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과거 인터넷 도메인과 주소 정책을 직접 관리하고 있었는데 국제 사회에서 그 권한을 국제 단체로 넘길 것을 요구하자 1998년 6월 '인터넷 주소 운영에 관한 백서'를 통해 ICANN을 만들었다.

 

국제 단체로 명목상 국제적 합의를 통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 상무부와 계약을 해 위임 받은 권한을 행사하며, 미 상무부에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미 정부 아래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이 이런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IP 주소와 도메인 등의 관한 정책을 주도하고 싶었던 것은 그 만큼 이 기능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인터넷 전반에 대한 정책을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인터넷을 영향력 아래 두고 싶어했다

 

역 사적으로 미국 정부가 인터넷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IP주소와 도메인 정책 관리 권한에 얼마나 집착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존 포스텔’ 사건이 있다. 존 포스텔은 초기 인터넷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과학자로 도메인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IANA에 근무하며 도메인과 IP 정책을 그가 대부분 설계하고 관리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중요성이 커지자 미국 정부는 자신들의 비용으로 인터넷이 연구 개발 되었다는 명분으로 도메인과 IP 정책에 대한 권한을 그에게서 빼앗아 가져가 버렸다.

 

이에 존 포스텔은 TCP/IP를 개발해 인터넷의 아버지로 추앙 받고 있는 빈트서프 (Vinton Gray Cerf) 등 초기 인터넷 과학자들을 모아 1992년에 ‘인터넷 소사이어티’라는 인터넷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범세계적인 민간 단체를 만들려고 했다.

 

지금 미 정부가 결정한 것처럼 존 포스텔은 IP주소와 DNS 같은 중요 정책 결정은 미 정부와 독립된 국제적 단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인터넷 소사이어티는 IP주소와 도메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전세계 주요 상표권자들과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미국 대형 통신사인 MCI와 대형 IT 기업인 디지털이큅먼트 등과도 협력을 해 미국 정부로부터 인터넷을 독립시키려고 했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인터넷 소사이어티의 활동과 그들의 협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항의해 존 포스텔은 자신의 컴퓨터를 전 세계 인터넷의 루트 서버로 바꾸는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존 포스텔을 압박했고, 이에 위기를 느낀 그는 루트 서버를 다시 미국 정부로 돌려 놓았다.

 

하지만 이때 미 정부로 받은 협박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시달리다 9 개월 후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존 포스텔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주요 인터넷 정책은 자신들이 결정할 것을 공식 선언하며 법으로 명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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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4.01.31 19:48

제가 ZDnet 에 쓴 칼럼입니다.


우리나라 GDP의 30%를 차지하는 삼성 그룹. 삼성 그룹의 70%가 삼성전자이고, 삼성전자의 70%가 모바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이 국내 IT 업계를 넘어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한다.

 

하지만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점점 그들의 본심을 드러내며 안드로이드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삼성으로선 계속 구글만 믿고 있을 수는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미 삼성은 ‘바다’라는 운영체제로 실패 한 경험이 있다. ‘바다’ 실패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개발자 집단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인 것을 잘 알고 있는 삼성은 ‘타이젠’ 성공을 위해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러브콜을 보내는 방법은 다소 시혜적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자유 소프트웨어다.

 

오 픈소스 진영을 상대 할 때 염두에 둬야하는 것이 ‘오픈 소스’ 진영의 특성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고 이야기하지만, 오픈소스가 성장하기 시작하던 1990년대만해도 ‘자유 소프트웨어’ (free software)라고 이야기 했다.

 

역 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컴퓨터 산업 초창기인 1960년대와 1970년대는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프로그램 개발을 했다. 이때는 대부분 소프트웨어가 오픈소스였다.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대세였다.

 

하 지만 마이크로소프트로 대표되는 회사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더 이상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개발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자유롭게 소소를 공유하며 발전 시키던 문화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정보의 자유를 추구하기 위해서 발생한 자발적 개발 문화 운동이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이고, 이렇게 태어난 프로그램이 '자유 소프트웨어'이다.

 

하지만, 리눅스로 대표되는 자유 소프트웨어가 세상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언론이 ‘자유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언론은 ‘자유 소프트웨어’ 진영에서 정확한 회답을 받기 전 섣불리 ‘free’ 를 설명하기 복잡한 ‘자유’라는 단어보다 ‘무료’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유 소프트웨어 진영에선 ‘무료’가 아니라 ‘자유’라고 쉽게 해명 할 수가 없었다. ‘자유’와 ‘무료’가 가장 민주적이면서 가장 반 시장적인 매우 정치적인 단어이기 때문이었다.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와 ‘아파치 재단’를 대변하던 ‘브라이언 벨렌도르프’ 같은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리더들은 정치적 논쟁으로 흐를 수 있는 Free라는 단어보다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했고, 이 때 채택 된 용어가 '오픈소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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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12.11 17:48

제가 지디넷에 쓴 칼럼입니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1400 회 이상 받았네요.  기록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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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사토시’가 만든 인터넷 화폐이다. 중앙 서버없이 P2P로 거래되며 공개키 암호방식으로 보호된다. 모든 거래는 공개되나, 주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익명 거래가 가능하며 거래 비용이 없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거래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 800 여곳으로 파악되나 대부분 온라인이다. 아직은 실험적인 화폐로 주로 온라인에서 투자 목적으로 주고 받으며 실제 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곳은 매우 한정적이다.

 

일 부 오프라인에서 중고차 거래나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미국전자프론티어재단과 싱귤래리티대학에서도 비트코인 기부금을 받고 있기도 하다. 미국에 한 커피숍이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한 것이 신문기사가 된 적이 있는데 그만큼 현실에서는 사용할 곳이 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달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은 커지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헤게모니를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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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11.23 10:40




이것은 자랑인데, 양해 부탁 드릴께요. ^^


제가 쓴 책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2013년도 우수도서'로 선정 되었습니다. IT 서적 중 유일합니다. 전국 2,500 곳 도서관에 배포 된 다고 합니다.

처음 책을 쓸때부터 많이 팔 수 없는 책인 것은 알았지만 정작 많이 못 파니 그만 써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 다니면서 개인 시간 쪼개 몇 년 고생 했는데 솔직히 돈도 안 되니 가족에게도 미안하고.. 

다음 책도 여전히 경제적으로는 편의점 알바 비용도 못 뽑겠지만 한 권 더 써 보라고 하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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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11.10 13:01

ZDnet 에 쓴 칼럼입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의 영예는 힉스 입자 존재를 예견한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와 벨기에의 프랑수아 엥글레르 브뤼셀자유대학 교수 2명에게 들어갔다. 이에 힉스 입지를 발견하고 입증한 CERN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이 주목 받고 있다.

 

CERN 은 원자핵을 연구했던 곳으로 물리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다. CERN은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주목을 받은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ERN은 우리가 흔히 ‘웹’으로 부르는 '월드 와이드 웹'(WWW)을 발명한 곳이다.

 

원자핵을 연구하던 연구소에서 왜 웹을 발명한 것일까?

 

이 에 대한 답을 말하기 전에 왜 인터넷이 개발됐는지부터 살펴보자. 웹은 유럽에서 개발됐지만 인터넷은 미국에서 개발됐다. 요즘은 인터넷과 웹을 혼동해서 많이 쓰지만 인터넷은 개방 네트워크로 TCP/IP라는 기술에 기반한 네트워크다.

 

인터 넷이 처음부터 TCP/IP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NCP(Network Control Program)라는 기술을 이용했고 1983년 TCP/IP로 변경했다. 웹이 개발 되기 전에는 정보 검색을 위해 고퍼 (gopher)를 주로 이용했다.

 

미국은 생존을 위해 인터넷을 개발했다
 

그 렇다면 왜 미국에서 인터넷이 개발되었을까? 세계 최강국이기 때문에? 시대적인 요청에 의해 개발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컴퓨터는 원래 계산하는 기계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계산을 위해 세상에 나왔다. 2차 세계 대전 때 암호 해독과 포탄 발사 등을 계산하면서 크게 발전했다.

 

이 때문에 연합군뿐 아니라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독일도 상당 수준의 컴퓨터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콘트라 추제’가 개발한 Z3가 대표적이다. 독일은 패전하면서 컴퓨터의 필요성이 급감했지만, 미국은 이후에도 기술이 계속 필요했다.

 

냉전 시대의 패권국가로 소련과 경쟁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때, 연합군의 기술뿐만 아니라 적군이었던 독일 기술을 흡수 해 크게 성장 한 회사가 IBM이다. 냉전시대 시장의 요구는 포탄과 암호 해석 등이 아니라 정보였다.

 

미 국방부는 정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 국방부의 지원으로 태어난 정보 네트워크가 인터넷이다. 미국은 인터넷을 10 년 동안 큰 문제 없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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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10.24 21:19

제가 Cnet 에 쓴 칼럼입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소프트웨어 혁신전략’ 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자 지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창조 경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혁신전략’은 부족한 개발자를 늘리기 위해 정부 예산을 사용 해 개발자가 되는 길을 지원해 줄 터이니 하루 빨리 개발자의 길에 들어 서라고 국민을 향해 종용하는 듯한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소프트웨어 혁신전략’을 살펴 보면 고졸인력들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SW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대중화를 위해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SW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과 TV에서 SW교육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교육부와 협의 해 수능 선택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발자가 부족한 이유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배울 곳이 부족하거나 배움의 비용이 너무 커서였는지 묻고 싶다. 어린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길에 들어 서길 기피하고, 이미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도 개발자의 길을 포기하는 지금의 상황을 배울 기회의 부족 탓으로 돌리는 건 무리가 있다. 프로그램머에게 멘토는 팀장님이 아니라, 집 앞에 있는 치킨집 사장님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통용 되는 현실에서 위와 같은 개발자 늘리기 전략이 얼마나 국가적으로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노벨 IT상, 튜링 상을 주목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개발자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가장 확실하며 산업 전체의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방법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업계의 ‘스타’가 탄생하는 것이다. 멀리는 박세리와 박찬호라는 스타가 등장 한 이후 골프 선수와 야구 선수를 꿈꾸는 인재가 늘어나고, 가까이는 싸이를 통해 연예 산업이 크게 성장했던 경험을 소프트웨어 산업계에도 적용 할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도 세계적인 스타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 인력 중 세계적인 스타가 탄생 할 경우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 높일 수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공인 받는 방법 중 하나는 IT 업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튜링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튜링상은 1947년 설립 된 컴퓨터 분야 학회들의 연합체인 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에서 주는 상이다. 컴퓨터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을 매년 선정한다. 튜링상은 ‘앨런 튜링’ ((Alan Mathison Turing)을 기리기 위한 상이기도 하다.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기본 원리를 만들었으며, 2차 세계 대전 때 연합군측에 적국의 암호를 해독 후 전달 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헌을 한 전쟁 영웅이기도 하다.


튜링상 수상자의 대우

튜링상을 수상하게 되면 최고 대우와 함께 업계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는다. 같이 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자신의 직업의 자부심을 느끼고, 배우는 학생은 미래의 꿈을 설계하게 된다.

튜링상 수상자로 선정 되면 예외 없이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앞 다투어 모시고 간다. 특히, 스탠포드와 UC버클리가 튜링상 수상자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은 도널드 크누스 (Donald Knuth), 알렌 뉴웰(Allen Newell) 등 18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UC버클리도 리차드 카프와 짐 그레이 등 18명이 소속 되어 있다.

이 외에도 하버드 대학 13명, MIT 12명 등이 소속되어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주요 대학에서 튜링상 수상자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번 년도 튜링상 수상자에 대한 후보자를 현재 ACM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고 있는데, 이번 튜링상 수상자는 유독 스탠포드와 UC버클리의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된다. 튜링상 수상자가 가장 많이 소속되어 있는 대학이라는 영예를 누리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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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09.13 09:22

제가 Cnet 에 쓴 칼럼입니다.





우리는 승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는데 익숙하다. 스스로가 승자가 아닌 이들도 승자 위주의 관점에 익숙한건 어린 시절부터 승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교육 받아 왔기 때문이다. 승자는 그들의 관점으로 역사와 사회 그리고 가치관을 재단한 후 일반 대중에게 주입한다. 이런 관점은 큰 저항 없이 일반 대중에게 받아 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승자 위주의 관점이 힘을 얻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승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승자가 내세우는 논리는 더 그럴 듯하게 들리며, 더 많은 근거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상이 언제나 승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 지금 승자로 불리는 이들이나 기업도 처음부터  승자는 아니었던 경우도 많다. 삼성과 애플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자가 된 것은 5년도 되지 않는다.


그전에만 해도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의 마이너였고, 애플은 존재 자체가 미약했다.

그래서다. 가끔은 승자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원하는 패자의 관점으로 이슈를 바라보는게, 좀더 객관적일 수 있다.  지난 9월 3일 모바일 OS 시장에서 밀려 패배자 취급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하지 못 해 생존을 위협 받고 있던 또 다른 패배자 노키아를 인수한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MS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까칠하다. 패자와 패자가 합쳐봤자 별볼일 있겠느냐는 평가들이 대부분이다. 강아지 두 마리가 힘을 합쳐 보았자 호랑이 한 마리를 이길 수 없다는 비아냥에 가까운 평가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MS의 선택에 몰고올 결과에 대해 너무 쉽게 단정짓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MS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IT 의 근간을 만든 거인이다. 그 어떤 업체보다도 IT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성공 경험도 풍부하다. 그런만큼, 필자는 MS가 노키아 인수를 통해 모바일 패러다임에서 명예를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엑스박스 때문이다. MS가 엑스박스로 성공했던 경험을 노키아 스마트폰에도 이식할 수 있다면 이번 인수는 해볼만한 승부수라는 판단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세계 게임시장 구조와 게임 수출 전략 (2012년 11월 발간)’ 이라는 문서를 보면, 비디오 게임은 세계 게임 시장의 44.7%을 차지할 만큼, 거대 시장이다. 비디오 게임을 위한 콘솔 시장은 엑스박스를 앞세운 MS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무장한 소니가 양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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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07.27 19:45

얼마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심사위원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로 시작해 이제는 IT 미디어로 성장한 TechCrunch에서 행사를 하는데, 여기에 한국 대표로 갈 IT 콘텐츠를 선발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심사위원장으로 중앙에 앉아서 정신 바짝 차리고 심사했습니다. 하루 종일 거의 쉬는 시간도 없이 진행하는데 일하는 것보다 힘들더군요.

 

지원한 Start Up 기업들이 준비를 많이 했더군요.

아쉬운 점은 이번에도 동일했습니다. 대부분의 Start Up 들이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이런 지원 제도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장 영업해야 하고 당장 개발해야 하는데 정부에서 이런 좋은 행사를 지원해 준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 역시도 심사위원으로 가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지원 회사가 많지 않아서 경쟁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회사도 이것보다 좋은 IT 콘텐츠를 가진 업체들이 많은데 참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대표 Start Up 들이 참여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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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07.06 14:08

몇 주 전 LG U+에서 TED 라이선스를 확보 한 후 첫 번째 TED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때, 연사로 참가하여 발표를 하게 되었네요.
제가 근무하는 회사이고, 임원 분들도 많이 들으려 오셔서 부담이 컸네요.
다른 회사에서 강의하는 것보다 몇 배는 고민을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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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06.01 12:49

얼마 전 있었던 '월드IT쇼' 초청 연사로 발표를 해 보았네요.

월드IT쇼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자원통산자원부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대 IT 행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 오셔서 아시겠지만, 월드IT쇼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정식 행사에서는 발표라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연사로 참여를 한 것은 일종의 미디어 데이로 비공개 사전 행사입니다.
많은 대형 행사가 그렇지만 정식 행사 몇 주 전에 홍보를 위해 미디어 데이를 진행합니다. 과거에는 기자들만 초청해 행사의 의미와 특징 등을 알렸지만, 요즘에는 파워 블로거들을 별도로 불러서 하는 행사가 또 다시 진행 됩니다.

저는 파워 블로거들을 초대하는 행사에 연사로 초청이 되었네요. 기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도 분명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야기 들은 것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참여하게 된 것은 대충 다음과 같네요.
제가 지난 달 초에 아침에 건강검진이 있었습니다. 수면 내시경까지 하고 오후 늦게 회사에 출근했는데 짧은 메일이 하나 와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곳에서 온 메일인데 ‘월드IT쇼’에서 초청 연사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으니 참여 할 생각이 있느냐는 메일이었습니다.
수면 내시경으로 정신이 오락가락 한 상태로 정확한 판단이 되지 않더군요. 무슨 짝퉁 행사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답변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발표를 하기로 약속을 하고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하다 보니 가장 고민되는 것이 청중이 극단적으로 나눠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석 예정자가 IT 블로거가 60% 이고, 다른 주제를 다루는 블로거가 40% 라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 청중의 관심을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전문적인 IT 로 주제를 잡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합니다. 딴짓을 하죠. 반대로, IT 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고려해 너무 쉬운 이야기를 하면 IT 블로거들은 빨리 시간만 흘러가기를 바라는 상황이 발생하죠.

그래서, 생각한 내용이 약간은 인문적인 내용을 IT 적인 내용과 썩어서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IT 세상이 만드는 세상이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하는 약간은 영화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행사 당일 맨 마지막 시간에 제 혼자 발표를 했는데 주어진 시간은 30분이었습니다. 강의라는 것이 자기가 아는 것을 남들에게 알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제품 개발/판매와 비슷한 속성이 있습니다. 자기가 개발해 판매하려고 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제품을 소비자에게 팔기 위해서는 1 분 내로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끌어야 하는 것처럼 강의도 초기 몇 분 내로 청중들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듣지를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강의를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초기에 관심을 끌 수 있는 몇 가지 요소를 넣었고 다행이 초반에 몇 번의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강의를 지속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반응이 좋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계속적으로 살펴 가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다음 제품 설계 때는 강화 시킬 부분과 없애야 할 부분을 결정하는 것처럼 강의도 사람들의 반응을 민감하게 살펴 본 후 다음 강의에 내용을 수정 발전 시키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녁 9시 정도 되었기 때문에 약간 일찍 끝내기 위해 30 분 강의 중 25 분을 맞추려고 작정 했고, 실제로 나중에 물어 보니 정확하게 25 분만에 끝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원래 준비를 할 때는 30 분이 조금 넘는 강의 분량을 준비 한 것이라 이것을 억지로 25 분에 맞추려고 하니 마지막 부분에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해 약간의 논리적인 비약이 생긴 부분이 있더군요.

강의 이후 실제 월드IT쇼는 마지막 날 끝나기 한 시간 전에 갔다 왔습니다. 회사 업무가 바빠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브로셔라도 많이 모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신 없이 뛰어 다니고 있는데 몇 분이 반갑게 아는 척을 해 주셔서 신기 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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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05.18 09:00

전자신문에 나왔던 제 책 소개 기사입니다.

저도 모르고 지나갔는데 친한 후배가 보았다고 하면서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제가 찍은 것이 아니라 조금 상태가 좋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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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05.18 08:59

몇 주 전에 '차정인의 T 타임'에 출연 했습니다.

편집의 마술이 대단한 거 같네요. ^^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PAGE_NO=&SEARCH_DATE=&SEARCH_DATE_TYPE=&SEARCH_CATEGORY=NS004&SEARCH_CHK=VIEW&SEARCH_NEWS_CODE=2652817&SEARCH_DISPLAY_TYPE=list&PREV_REQ_URL=%2Fnews%2FNewsList.do&SEARCH_CONTENTS=NS004&SEARCH_MODE=listByBroadcast&SEARCH_SECTION=NS004&SEARCH_MENU_CODE=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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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3.02.19 05:42

제가 쓴책이 나왔습니다. 책이 읽기는 쉬워도 쓰기는 어렵네요. ㅎㅎ

한번씩만 관심 가져 주세요 ~



Yes24: http://www.yes24.com/24/goods/8345901?scode=032&OzSrank=1


추천평

평소 도이모이 조중혁 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날카롭다’ ‘시각이 독창적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인터넷의 과거와 미래를 정리한 원고를 읽고 난 소감도 비슷했다.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돋보였다. 검색 서비스가 ‘자율적 검색’으로 진화하면 인간은 굳이 외울 필요가 없어져 암기력이 퇴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다. 검색 기술과 SNS 발달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본인이 프라이버시를 지키려고 애써도 남에 의해 공개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므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터넷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그 진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재미있게 읽었다.
- 김광현 (한국경제신문 부국장, IT전문 기자, ‘광파리의 글로벌 IT 이야기’ 블로거)

조 중혁 님의 글은 평소 내 강의 내용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 전자계산기를 쓰게 되면서 암산능력을 잃어버렸고,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휴대폰 주소록, 노래방자막, 포탈 검색을 쓰면서 우리는 기억력을 잃어가고 있다. '뇌의 종말'이란 과거의 뇌가 하던 활동의 종말을 의미하는 동시에 새로운 뇌 활동의 시작을 뜻하는 말이다. 지식을 기억하는 데 사용되어온 두뇌를 미래에는 지식을 창조하고 융합하는 데 활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제목이다. 이 책에는 인터넷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우리는 이 사례에 등장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흥망성쇠와 실패 원인, 우리 삶의 변화를 통해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를 단편적인 사건으로만 보지 못하는 이유는,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교훈을 남기기 때문이다.
- 김중태 (IT문화원 원장, 『IT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미래경제학』 저자)

오 늘은 과거의 투영이고, 미래는 과거의 반추를 통해 만들어져 간다. 크게는 인류 문명의 발전, 작게는 우리가 종사하는 산업과 회사의 성장에는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PC통신과 초기 웹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기반으로 포탈, 통신사에서 근무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가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IT 상식과 인터넷 역사 그리고 서비스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했다. IT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관련 산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주는 해박한 지식과 저자의 통찰력에 사고의 깊이가 깊어질 것이다. 인터넷이 지나온 역사와 미래의 이야기, 더 나아가 내일에 대한 트렌드를, 마치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편안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 김지현 (다음 커뮤니케이션 전략담당 이사, 카이스트 겸임 교수)

과 거와 현재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미래를 만듭니다. 하지만 단순히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알고 있다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인터넷 트렌드 서적들이 해외 주요 사건들은 나열하는 데 비해 이 책의 저자는 국내외 주요 사건들의 의미와 해석에 초첨을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대한 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저는 PC통신 시절부터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오며 많은 인사이트를 보여준 저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 김철균 (청와대 대통령실 뉴미디어비서관, 새누리당 SNS본부장)

인 터넷이 현실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란 상상, 그리고 그런 변화가 인간 두뇌의 이용 방식까지 바꾸게 될 것이란 예견. 그것을 현상으로 느끼는 것은 어쩌면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그런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독자들에게 지금의 혁명적인 인터넷 진화에 몸 담고 있는 지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키워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저자가 '개인 인간’의 뇌가 종말을 맞을 것이란 과격한 주장이 아니라 '인류’의 뇌가 또 다른 진화의 순간을 맞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느낄 것이다.
- 명승은 (한국블로그산업협회 회장, 국무총리실 자문위원, 『미디어 2.0』 저자)

PC 로 통신하던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던 시절을 거쳐 '통신'이 중심이 되고, 우리 주위의 많은 기기에 혈관을 통해 피가 흐르듯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흐르면서 세상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네트워크가 긴밀히 연결될수록 더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언제나 이에 대한 해석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PC통신 동호회에서 만나 인연이 시작된 이후로 줄곧 지켜본 이 책의 저자 조중혁 님은 언제나 새로운 현상에 대해 분석해 보고, 의미를 부여하는 꽤 심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고 지금까지 건전하게 유지해온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정리한 세상을 함께 경험해온 이들에게는 공감을,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큰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진지한 정리를 즐겨보시길 바란다.
- 안진혁 (CJ 오쇼핑 모바일 사업부 상무)

지 난 20여 년 동안 PC통신, 인터넷의 탄생과 성장과 경쟁의 극한 변화를 나와 함께 경험해온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기술의 변화에 묻혀 보지 못했던 우리 자신의 변화와 그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 이것은 인터넷 시대를 가장 앞서 탐구했던 ISF(인터넷 스터디 포럼)의 대표운영자 출신인 저자답게 가장 시기적절한 문제 제기인 듯하다. 저자의 약력이 말해주듯이 PC통신,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의 전선을 직접 답사하고 있는 저자는 지금도 IT블로거 모임을 주도하며 새로운 변화가 가져올 문제들의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치열한 문제의식과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 성찰의 결과물로 저자의 오래된 현장 경험과 아이디어를 덩달아 건질 수 있는 알찬 생각단지가 될 것이다.
- 임문영 (전, iMBC 센터장, 현, 미디어전략 컨설턴트)

우 리가 여행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는 '역사'를 알고자 함에 있다. 그리고 그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인터넷 진화와 뇌의 종말』은 인터넷의 숨겨진 역사를 담고 있다. 많은 정보와 빠르게 변화하는 IT시대에서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과거의 되새김을 통해서 미래의 방향성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 SNS, 포탈, 스마트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저자의 경험이 책 내용에 그대로 묻어나 있기에 더욱 더 신뢰가 간다. 한 번에 자세히 보기보다는 여러 번 자주 보고 싶은 책이다. - 이운덕 (SK증권 명동PIB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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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2.12.02 11:50

주위 사람: 키보드 구매하셨네요. 이 제품도 비싼거에요?
리얼포스 유저: 응.
주위 사람: 얼마인데요?
리얼포스 유저: (손가락으로 네 개를 표시한다.)
주위 사람: 4 만원이나 해요? 좋은 것이나 보네요
리얼포스 유저: 아니
주위 사람: ....

리얼포스 키보드 (이하, 리얼포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리얼포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잘 이야기 하지 않는다. 사실 너무나 평범하게 생겨서 물어 보지 않으면 직접 이야기 할 이유도 없다. 다만, 주위 사람 중에 디지털 제품에 대한 취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혹시나 해서 물어 볼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화가 위와 같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리얼포스
키보드를 좋아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끝판왕이라고 부르는 제품이다. 본인이 리얼포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3년 정도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비싼 가격에 호기심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다음에는 옥션 평점에 놀랐다. 누군가 옥션에서 50대 정도를 팔았다는데 만족도 평가에서 구매자 중 한 명을 제외 한 49명이 5점 만점에 5점을 주었다. 1명은 4점을 주었는데 그 사유가 제품은 좋은데 배송이 늦었다는 이유였다. 도대체 어떤 제품일까? 너무 궁금한 나머지 회사 휴가를 내고 용산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수소문 끝에 용산 후미진 오피스텔에서 리얼포스를 처음 만났다. 처음 자판을 때렸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어 구매를 미루고 그냥 돌아 왔다. 이후에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리얼포스에 대한 찬양의 글이 종종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또 다시 궁금증이 타올라 휴가를 내고 용산을 찾았다. 이번 여름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리얼포스 시타를 하고 돌아 설 때마다 정말 이 제품이 그렇게 좋은 제품일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나에게는 큰 감흥이 없었다. 시타를 하고 돌아 오고 그때마다 나는 마니아들이 칩거하는 커뮤니티에 리얼포스를 시타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었다는 글을 올렸고 언제나처럼 리얼포스는 일주일 정도 사용해 봐야 그 참맛을 알 수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리얼포스를 이렇게 구매했다.
제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제품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 구매했다. 리얼포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키보드들은 그 방식이 멤브레인 방식이든 기계식 방식이든 모든 유점점 방식으로 전극이 접하는 것을 통해 키가 눌리는 것을 감지하는 방식인데 비해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은 전극이 접하지 않아도 일정한 수준의 키가 눌러지면 전압의 차이를 인식 해 입력이 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압력을 크게 가할 필요 없이 살짝 입력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리얼포스는 또 다시 키압의 따라 차등과 균등으로 나눠지며 키압에 따라 35g, 45g, 55g 나눠진다. 새끼 손가락이 입력 되는 부분의 키압을 낮게 잡아 놓은 것이 차등이며 균등은 손가락 위치와 무관하게 35g, 45g, 55g로 균일한 압력으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본인은 균등 중 가장 압력이 강한 55g를 구입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마니아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 넘치기 때문에 생략한다.

제품을 몇 주간 사용 해 보니 플라시보 효과인지 그 맛을 조금씩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 특유의 서걱거리는 느낌이 좋다. 이 느낌이 좋아서 키보드를 통해 무엇인가를 계속 입력하고 싶어지고 싶어진다. 하지만, 아직 본인에게 5점 만점의 5점은 아니다. 필자가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던 제품 스타일과 다르기 때문이다. 본인은 내츄널 키보드로 자판이 양쪽으로 나눠지면 휘어져 있는 제품을 좋아한다. 10년 이상한 MS 내츄널 키보드 제품들을 사용했다. MS 네츄널 키보드의 특징이 키 높이가 낮다는 것이다. 그런데 리얼포스는 본인에게 키 높이가 높다는 느낌을 준다. 키보드의 각도와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짧은 글을 입력 할 때는 그 특유의 서걱거림이 좋은데 장문의 글을 입력 할 때는 손목이 아프다. 10분 ~ 20 분을 끊임 없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 MS 내츄널 키보드를 입력 할 때보다 피로도를 더 느낀다.

리얼포스 느낌이 좋다. 하지만 오랫동안 정 반대의 키보드를 사용해 왔던 내 몸에 아직 맞지 않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다른 한구석이 남아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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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2.11.11 16:59

대부분의 사람들은 멤브레인 계열의 일반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키보드 작업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머들이나 최고의 제품을 경험하며 연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계식 키보드의 대명사는 독일 '체리' 사에서 만든 키보드이다.

 

본인 역시도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느낌이 다르다. '체리사의 컴팩트 청축'을 사용하고 있다. 체리사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는 제조 방식을 쉽게 구분하기 위한 방법으로 색을 사용했는데 스위치에 청색, 갈색, 흑색 등으로 구분을 해 놓았다. 이 중 가장 소리가 크고 시끄러운 것이 청색인데 기계식 키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끄러운 소리를 맘껏 경험하기 위해 청축을 구입했다. 사실상 사무실에서는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집에서 혼자 조용하게 사용하는 키보드라고 할 수 있다. 소리가 경쾌하기 때문에 키보드로 작업을 할 때 기분까지 상쾌해 지는 경험을 알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체리 키보드는 또한 스탠다드와 컴팩트로 나눠진다. 스탠다드는 우리가 생각하는 자판 배열과 비슷한 방식의 키보드인데 비해 컴팩트는 숫자판과 home, page up, page down 등의 특수키를 억지로 붙여 놓았다. 이유는 공간 활동 때문이다. 키보드 중에 40 만원 ~ 50 만원 전후하는 (기계식은 아니지만) 리얼포스나 해피해킹 같은 키보드를 일반인이 보았을 때 황당해 하는 이유가 너무나 평범하게 생겼고 디자인도 평이하며 심지어 우축에 키패드도 없는 것을 보고 이것이 무슨 40만원 ~ 50 만원이나 하냐고 물어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니아들은 우측 숫자 키가 없는 텐리스 키보드라고 불리우는 키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우측에 숫자 키가 있으면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많이 떨어져서 사용해야 하고 이는 어깨와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숫자 키가 없는 것을 더 선호한다. 체리 컴팩트는 이를 적절히 조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측에 키패드를 없애는 대신 자판과 특수키를 결합 해 최대한 우측 공간을 줄였다.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멤브레인 방식의 저렴한 키보드를 무시하며 키감이 안 좋아 사용 못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가 보기는 선호도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기계식 키보드와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가 확연히 다른 만큼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를 수 있을 뿐이지 멤브레인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멤브레인이 조용하고 키보드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 1 ~ 2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멤브레인 방식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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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2.10.20 20:24

젠하이저 IE 80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스텀 이어폰처럼 특화 된 이어폰 외에는 최고가 이어폰입니다.
네이버 최저가 기준으로 511,000 원이네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남자의 심장이 떨린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중저음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저음은 세계 최고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중저음이 강한 이어폰이기 때문에 비트가 강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선호합니다.

중저음이 강하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저는 이상하게 중저음이 특별히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네요.
이어폰이라는 것이 상당히 감성적이며 주관적인 제품이라 개인차가 큰 제품입니다.

HD600,SRH940,SRH1440 등도 잠시 사용 해 보았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막귀가 듣기에는 일반 리시버보다는 음질이 좋지만 최고급 리시버 사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가 제가 내린 결론이네요. 제가 느끼는 절대적인 음감도 이들 리시버가 상대적으로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막귀가 듣기에는 천상의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고급 이어폰과 헤드폰들을 사용하면서 드는 생각은

번들로 제공하는 아이폰 이어폰과 옵티머스 G 이어폰이 정말 좋은 이어폰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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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2.09.16 15:49
 지난20년 정도 플래그쉽 제품은 대부분 구입하고 있는데, 사실 이번에PS Vita도 큰 고민 없이 구매 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왜 구매해야 하는지를 생각을 하는데 가끔은 구매를 한 다음에 이 제품이 왜 좋은지 왜 구매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편이거든요.

스마트폰 세상에 휴대용 콘솔 게임이 지금 왜 필요 한지 몰라서 구매 했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당분간PS 비타 시장은 있을 거 같지만 닌텐도DS 시장은 없을 거 같다더군요.
 

하드코어 게임이 많은PS비타는 스마트폰보다 월등한 성능과 다른 타켓층인데 비해, 닌텐도는 처음부터 여자들과 어린애들 같이 소프트한 층을 노리고 만든 게임이기 때문이더군요.

닌텐도 기존 유저들은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나, PS 비타는 그렇지 않을 거 같습니다.

 

PS비타는 쓰면서 다시 느낀 것이 ‘버튼’의 재발견??? 정도 되겠네요.


스마트폰이 빠르게 발전하면 대작 게임이 돌아 갈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특성상 버튼을 넣기가 힘들죠. 게임 전용이 아니니..

문제는 버튼이 없기 때문에 빠르게 다양한 명령을 입력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작 게임을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죠.

또한, 버튼이 없기 때문에 창의력에도 한계가 있는 거 같습니다. 스마트폰 게임이 많은 거 같아도 다 거기서 거기자나요.


PS비타는 쓰면서 다시 느낀 것이.. 역시 게임은 별도의 입력 버튼이 있어야 한다.

PS 비타에 대한 찬양을 하는 글을 보면 스펙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미 키넥트를 비롯한 다양한 콘솔 게임기들을 가지고 있기에

사실 이분에 대한 감흥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고, PS비타를 쓰면서 신기한 것은 가격이 메모리까지 합하면40 만원 정도 되는데 스마트폰 시대에 휴대용 게임기를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은 당연히 저처럼30 대 이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PS 비타 동호회 가니 대부분 학생들이더군요. 어디서 돈이 나는지 모르겠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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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1.10.02 20:35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다음 책을 구상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뒤적이며 보고 있다. 요즘에는 고전 읽는 것이 좋아져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 제목만 암기하던 책들을 한꺼번에 수십권씩 구입 해 읽고 있다. 학창 시절 내용도 모르고 제목만 암기하는 우리나라 교육도 황당하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고전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는 내 자신도 신기하긴 하다.

출판사에서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을 알았는지 책을 몇 권 선물로 보내 주었다. 그 중 한 권이 ‘특허 전쟁’이라는 책이다. 요즘 삼성과 애플의 소송으로 거의 매일 주요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시점에 적절하게 출간 된 책인 거 같다.

특허 전쟁이라는 책은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이야기로부터 시작 해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신문에서 읽는 표피적 기사가 아니라 특허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으로 큰 도움이 된다. 2장과 3장에서는 특허권을 확보했을 때의 장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나를 포함 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허가 있있을 때 장점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법률적으로 구체적 장점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4장은 특허를 취득하는 방법과 요건 등 기존 특허책과 차별화 되어 ‘특허 빨리 취득하는 방법’, ‘특허출원이 거절 된 경우’ 등 조금 더 기업 담당자 입장에서 유용한 내용을 다루려고 노력했다. 5장, 6장, 7장, 8장에서는 특허권 행사하기, 특허관리 방법, 글로벌 마케팅과 특허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허취득, 특허관리와 활동 등 특허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잘못과 지식과 편견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 특허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특허 관련 책들이 대부분 법률적 소개 위주로 되어 있는데 비해 이 책은 특허를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바라 보아 기업에서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특허 책들과 다른 점이다. 무엇보다 법률적인 지식을 전달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위주로 다루었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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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1.07.18 10:11
그 동안 블로그에 오랫동안 글을 못 올렸네요. 그 동안 책을 쓰고 있었거든요.
오늘 초고를 넘겼으니 출판사에서 상품화 과정을 거쳐 2~3 달 뒤에는 책으로 나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직 제목은 미정이나 내용은 '인터넷의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입니다.

앞으로도 한 동안 책 쓰는 일에 집중 하려고 합니다. 블로그는 가끔씩 쓰게 되는 기고문을 백업하는 용도로 주로 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조금은 편하게 어깨에 힘 빼고 쓸까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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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
2011.03.04 09:15

진실은 리얼리티 인페이스를 통해 보인다


우리나라 해군이 해병대가 해적으로부터 인질들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현장을 본 사람은 당시 작전에 참여한 몇 사람 외에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이유는 언론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설사 ‘아덴만 여명’이 실제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이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조작하고 그것을 방송한다고 해도 우리는 알 방법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덴만 여명’을 성공적인 구출로 생각하는 이유도 언론에서 해당 구출 작전이 성공적이라는 보도를 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TV같은 매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판단하기에 언론은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통로로 마치 안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때로는 인식의 통로가 잘못되어 있으면 진실이 그렇지 않음에도 우리는 그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안경에 빨간색이 칠해져 있으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모두 빨간 색으로 보이고, 비행기를 그려 놓으면 이 세상은 온통 비행기 천지로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언론은 세상을 바라보는 리얼리티 인터페이스(reality interface)이다.


언론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통로의 크기와 방향을 만들어 왔다. 우리는 언론에게 사실의 전모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기를 요구한다. 많은 사람들이 납득 할만한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다루기를 원하지만 소수의 의견이라도 다양성을 위해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힘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도 소중히 다루기를 우리는 원한다. 최종적으로 기사를 다루는 것은 언론사지만 사회적인 합의에 의해 언론은 움직인다.

당신의 생각은 검색 결과 때문이다

요즘 우리의 리얼리티 인터페이스는 검색이다. 대부분의 정보를 포털 검색을 통해 얻는다.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나오는 글들로 우리는 해당 단어의 실체를 인식하게 된다. 검색 리얼리티 인터페이스는 그 범위가 우리가 상상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포털 검색이 개인의 리얼리티 인터페이스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당신 이름을 검색하면 나오는 것이 당신의 모습이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이 없는 경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단적인 예가 인사 담당자가 당신을 검색해 보는 것이다. 검색을 통해 나오는 당신의 과거 글, 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서 쓴 글 등을 통해 당신의 실제 모습과는 상관 없이 인사 담당자는 당신을 평가하게 된다.

포털은 정보를 왜곡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두환’에 대한 평가는 ‘(전) 대통령’으로 국가 지도자적인 모습과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수 백명’을 죽인 학살자 2가지 모습으로 대표 될 수 있다. 인위적인 작업을 하지 않는 구글에서 ‘전두환 대통령’이라는 단어로 검색 했을 때 긍정적인 글이 많이 나오지만 이에 못지 않게 ‘학살자’라고 검색 했을 때도 전두환 관련 수 많은 부정적인 글이 검색 된다.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 ‘전두환 대통령’ 이라고 검색 했을 경우 웃는 모습과 함께 수 많은 긍정적 글들이 나오지만 ‘학살자’라고 검색 했을 경우 전두환 관련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못지 않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와 글도 많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잊어지고 네이버를 통해 ‘전두환 = 국가지도자’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의 인위적인 조치가 들어가는 방식이 현실을 왜곡하기에 완전히 나쁜 것이고 구글처럼 인위적인 조치가 없는 것이 좋은 것인가? 외국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을 거 같다. 인위적인 조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구글이 사회적인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과거 범죄 혐의로 구속이 된 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구글에서 검색하면 온통 과거 범죄 관련 글만 나와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구글을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구글은 인터넷에 관련 정보가 많기 때문에 구글 역시도 해당 정보에 대해 관련 정보를 많이 검색 해 주는 것뿐이지 구글의 책임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누구의 이야기가 맞는 말일까?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 좋은 검색인지 바람직하지 않은 정보는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만약 인위적인 조치가 들어 가는 것이 좋다고 할 때 거짓 된 정보만 검색되지 않게 해야 하는지, 위 사례처럼 사실이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혹은 명예를 침해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조치해야 하는지 등 복잡한 문제가 존재 한다.

검색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포털이 언론 이상의 리얼리티 인터페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 없이 운영 된다는 점이다. 사기업인 NHN의 내부 정책에 의해 담당자가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 문제이다. 기존 언론처럼 사회적 합의에 따라 시민단체와 정부의 감시를 받으며 원칙에 따라 운영해야 한다. 물론 현재도 포털 검색에 대해 낮은 수준의 사회적인 합의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음란물 수준의 합의 정도로 그들의 영향력에 비해 그 합의 수준이 매우 낮다. 어떤 원칙에 의해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지금보다 사회적 합의의 수준과 감시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사회적 강자가 쉽게 조작 할 수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TV 등의 매체는 사회적 강자라고 해도 사회적인 감시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것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검색 결과 조작은 너무 쉽다. 검색의 특성을 알고 있을 경우 아르바이트 10명만 고용하면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인식을 전환 시킬 수 있다. 요즘에는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대행사들이 전문적으로 이런 일들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사회적 강자는 너무나 쉽게 유리한 방향으로 네티즌들의 인식을 전환 할 수 있지만 사회적 약자의 경우 전 반대의 결과를 가져 오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일반인들이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경우는 대부분 사회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을 했을 경우이다. XX녀 시리즈가 대부분 비난 받는 일반인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인들의 이름이 좋은 일로 회자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검색은 이런 비난의 글을 확산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검색 결과 기술적 차이가 아니다

검색 결과는 단순히 기술력의 차이가 아니다. 검색 서비스 회사 내부 정책의 차이이고 대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이다. 검색 결과에 따라 한 개인의 운명, 한 단체의 운명 나아가 국가의 운명이 변할 수 있는 시대이다. 사회적 합의와 이에 따른 감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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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이모이